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
오페라 콘서트 “세빌리아의 이발사 Il Barbiere di Siviglia“
마드리드에서 우연히 아름다운 처녀 ‘로지나’를 본 젊은 ‘알마비바’ 백작은 그녀를 만나기 위해 세빌리아까지 따라온다. 그러나 그녀의 젊음과 재산 양쪽에 다 욕심을 내며 그녀와 결혼하려는 남자가 있다. ‘바르톨로’라는 이름의 나이든 의사가 후견인으로 ‘로지나’가 어떤 남자도 만나지 못하게 감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매일 아침 ‘로지나’의 창문 아래서 사랑의 노래를 부르던 백작은 운 좋게도 한때 자신의 하인이었던 이발사 ‘피가로’를 만나게 된다. 영리한 ‘피가로’의 도움으로 평민으로 가장해 ‘로지나’의 사랑을 확인하는데 성공한 백작은 욕심 많은 후견인의 감시를 피해 ‘로지나’를 데리고 도망가려고 하지만 이 시도는 모두 들통이나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피가로’와 백작은 천둥번개가 요란한 밤을 틈타 사다리를 이용해 몰래 로지나를 탈출시키려 하다가 ‘바르톨로’가 ‘로지나’와의 결혼을 위해 불러들인 공증인 ‘바질리오’에게 발각되고 만다. 그러나 ‘바질리오’는 백작에게 매수되어 ‘바르톨로’ 대신 백작의 결혼식 증인이 되고, 뒤늦게 쫓아온 ‘바르톨로’는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뿐이다. 모두가 그의 욕심을 비웃으며 행복한 결혼식으로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