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푸스 오페라앙상블 오케스트라>는 오페라의 대표적인 작품인 모차르트의 <휘가로의 결혼>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린다. <휘가로의 결혼>은 번뜩이는 재치와 천재적인 음악성으로 세상을 비웃은 작품이다.휘가로의 결혼은 로시니가 작곡한 <세비야의 이발사>의 후편이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17세기 스페인 세비야에서 최고의 권력을 누리고 있는 알마비바 백작은 지독한 바람둥이로 로지나라는 소녀에게 작업을 걸었고 이발사 휘가로의 재치로 로지나가 백작과 결혼한다는 줄거리로써 상류층 사람과 하인의 관계를 풍자한 오페라다. 후편 <휘가로의 결혼>에서는 백작이 휘가로의 공로를 인정하고 자신의 시종으로 임명했다.휘가로는 백작부인인 로지나의 하녀인 수잔나와 결혼하기로 한다. 백작이 바람기를 버리지 못하고 수잔나를 유혹하기 시작하자 휘가로는 백작부인과 상의후 기지를 발휘해 백작의 마음을 돌리고 결국 수잔나와 결혼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세비야의 이발사, 휘가로의 결혼, 돈 죠바니는 가벼운 내용의 극인 오페라 부파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이 세 작품은 모두 귀족사회를 신랄하게 비판 했고, 대본은 매우 치밀하였으며, 프랑스 대혁명 직전, 당시 계급간의 불합리한 계층구도를 가볍지만 암시적으로 비판했다는점에 있어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 작품이다.
모차르트는 이 오페라 부파의 작품들에서 인물들에게 복잡하고 특이한 캐릭터를 만들어 내었는데, 그 대상은 기존의 작품들의 주제인 신, 귀족에서 여성, 하인으로 내려와 인간 권리의 목소리를 내며, 당시의 시대상을 비판하는데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