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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콘체르토 이탈리아노 내한공연
100
10,000
1,400
일시
2014.11.25 ~ 2014.11.25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정보
리날도 알레산드리니와 콘체르토 이탈리아노가 드디어 한국에 온다. 그가 파비오 비온디, 줄리아노 카르미뇰라 등과 함께 이탈리아 고음악 운동의 장을 열었던 장본인 중 한 사람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늦은 감이 있지만, 그만큼 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생각해보면 고음악 운동과 역사주의 연주 양식이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걸쳐 프랑스와 독일에서 시작되어 20세기 중반 영국과 네덜란드, 벨기에에서 꽃을 피우는 동안 이탈리아는 항상 변방에 머물렀다. 불과 10여년 전에 이탈리아 출신의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 파올로 판돌포가 ‘이탈리아에도 감바 연주자가 있단 말인가요?’라고 말했던 풍자적인 - 그리고 조금은 자조적인 - 표현에는 그런 역사가 반영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사람들은 악기가 무엇이든 연주법이 어떻든 언제나 비발디와 코렐리, 몬테베르디를 연주했으며 그런 긴 전통이 '알프스 북쪽 사람들'의 방법론과 결합되어 80년대 중후반부터는 새로운 폭풍을 몰고 오기에 이르렀다.

10대 시절부터 하프시코드의 음악적 가능성에 매료되어 톤 코프만에게서 역사주의 연주 양식과 해석을 공부한 알레산드리니가 새로운 운동에 적극 참여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파비오 비온디와 에우로파 갈란테의 충격적인 첫 비발디 <사계> 녹음에서 비온디의 독주 바이올린에 뒤지지 않는 창의적인 하프시코드 콘티누오를 들려준 것이 바로 알레산드리니였다. 그 후 폭발적인 다이내믹과 미묘한 음영, 대담한 즉흥연주로 무장한 이탈리아인들의 바로크 해석이 음악계를 휩쓰는 가운데 알레산드리니는 1984년에 창단한 콘체르토 이탈리아노를 이끌고 선두에서 활약했으며, 그 위치는 지금까지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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