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기대되는 클래식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빈센트 드 브리스
유러피안 클래식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피아니즘의 향연
네덜란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빈센트 드 브리스가 2014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연주의 테마 <피아니스티크(Pianistique)>는 프랑스어로 ‘피아노의, 피아노를 위한’ 이라는 뜻으로, 시대별 다채로운 피아노 음악의 레퍼토리가 담겨있다. 피아니스트이자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며, 반주자로서 완벽한 앙상블 음악을 만들어온 빈센트 드 브리스는 이번 무대에서 피아노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다. 연주의 시작은 바로크 음악의 성격이 돋보이는 스카를라티 소나타 네 곡으로 시작된다. 두 도막의 형식으로 전개되는 양식으로 짧은 주제만큼 독창성이 두드러지는 작품 L108, L129, L449, L194이 연주된다. 그리고 모차르트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사르티의 오페라 “어린양처럼 (Come un Agnello” 주제에 의한 8개의 변주곡>을 만날 수 있다. 이어서 스페인을 대표하는 현대 작곡가 폼포우의 정제된 우아함을 담긴 <풍경>과 바흐-부조니의 샤콘느 D단조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슈베르트 최후의 소나타, B플랫장조 작품번호 960가 고전적인 우아함과 웅장함으로 펼쳐질 것이다.
바로크가 묻어나는 스카를라티부터 몸포우의 현대작품까지
피아니스트는 빈센트 드 브리스는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무대에서 폭 넓은 음악 활동을 전개해왔다. 네덜란드 덴하그 왕립 음악원을 졸업한 후, 매네스 음대를 제롬 로즈 교수의 초청으로 미국에서 석사과정을 전액 장학금으로 마친 후, 인디애나 음대와 텍사스 음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어서 텍사스 음대를 거쳐 베일러 대학교에서 피아노과 조교수와 반주과 음악감독을 역임하며, 미국과 남미,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초청연주와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 연주를 가졌다. 세계 유수의 연주자인 비올리스트 헬렌 칼루스, 플루티스트 마리나 피치니니, 바이올리니스트 엘레나 유리오스테의 반주자로 호흡을 맞추기도 하였다. 또한 피아니스트이자 오르가니스트로 왕성히 활동하는 한편, 현악기 및 관악기와의 앙상블 작업을 통해 다수의 레코딩을 발매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프랑스에서 개최한 수많은 연주와 음악에의 공헌을 인정받아 문화 명예 은장을 수여 받은 연주자이다. 현재, 2010년부터 연세대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