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리코더가 들려주는 버라이어티 클래식!
2009 미칼라 페트리 내한 공연
협연 조진희/리코더 Joy Rrio/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리코더의 여제' 미칼라 페트리가 선보이는 <모차르트 플루트 사중주> 리코더 국내 초연!
전 세계를 함꼐 돌며 '천 회' 이상 호흡을 맞춘 미칼라 페트리 & 라스 한니발 부부 듀오가 한국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가지고 내한합니다. 국내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모차르트 플루트 사중주'의 리코더 버전이 연주 되며, '리코더의 요정'에서 '리코더의 여제'로 삼십여년 숙성의 시간이 담긴 내한공연 기념 베스트 음반은 보다 쉽고 재미있게 리코더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인 곡들로 구성되었습니다. 가을 저녁, 나무 향기 가득한 리코더의 청아한 울림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2005년 내한했던 미칼라 페트리와 라스 한니발 부부 듀오가 이번에는 리코더 감상 초보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다시 한국을 찾는다. 악기의 보급률에 비해 리코더로 연주된 클래식 음악은 널리 들려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 이에 이번 내한공연은 마칼라 페트리의 기존 바로크 스타일에 대중적익 듣기 편한 곡들을 더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클래식 음악의 입문서라 할 수 있는 바흐의 '무반주첼로모음곡', 영화<친절한 금자씨> 및 TV CF에도 삽입된 적 있는 파카니니의 '카프리스 24번', 알토리코더가 왁자지껄한 선술집 풍경을 경쾌하게 노래하는 피아솔라의 탱고 '보르델 1900'등 한눈에 봐도 친숙한 곡들이 가득한 이번 프로그램은 마치 한 편의 리코더 버라이어티 쇼를 보는 느낌을 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모차르트의 '플루트 4중주 D장조 285번' 마칼라 페트리는 플루트를 위해 쓰인 이곳을 리코더로 처음 녹음한 장본인이다. 하눅에서는 아직 무대 위에 오른 적 없는 모차르트 '플루트 4중주'의 리코더 버전은 조이스트링스의 최정예 멤버들로 구성된 조이트리오와 함꼐 연주될 예정이다. 플루트가 연주하는 모차르트 4중주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무대를 통해 가장 맑고 영롱한 소리를 내는 리코더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더불어 비인 국립음대에서 리코더 전공 디플롬을 받은 첫 번째 한국인이자 춘천 고윽악 페스티벌을 이끈 장본인인 한국의 리코더 선구자 조진희 교수가 미칼라 페트리와 함께 텔레만과 실러를 협연한다. 지도자, 리코더 제작가, 그리고 연주가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국내 리코더 음악 대중화에 기여 중인 조진희 교수가 그의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미칼라 페트리와 함께 연주한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무대가 될 것이다.
새의 지저귐을 연상케 하는 소프라니노 리코더부터 투명하며 단정한 음향의 소프라노 리코더, 테너와 알토리코더의 어두운 공연, 파이프 오르간의 울림을 닮은 베이스와 그레이트 베이스 리코더까지 음역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음색의 묘미는 매력적이다. 온도와 습도, 나무의 재질, 호흡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민감한 악기이지만 자연 그대로의 숨결을 전해 주는 리코더의 매력에 한번 빠져든다면 헤어 나올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