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가 온다! 첫 내한하는 이 시대의 거장
안드라스 쉬프 첫 내한 피아노 리사이틀
Andras Schiff the First Piano Recital in Korea
“오늘날의 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통틀어도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연주하는 바흐보다 더 신뢰도 높은 연주는 없다!”
-「뉴욕 타임즈」
"There is nothing more reliable in the world of classical music today than pianist Andras Schiff playing Bach."
- The New York Times
고전시대 레퍼토리의 최고 해석자
그동안 우리가 너무나 기다려왔던 피아니스트!
모든 피아노 연주자들에게 하나의 ‘교과서’가 되었던 우리 시대의 거장 안드라스 쉬프가 2008년 2월 24일(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드디어 첫 내한 독주회를 갖습니다.
헝가리 태생의 영국 피아니스트인 안드라스 쉬프는 고전시대 레퍼토리의 최고 해석자로 오늘날의 피아노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글렌 굴드가 차지하고 있던 ‘바흐의 대가’라는 명성을 굴드 사후에 이어받으면서 「뉴욕 타임즈」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바흐 연주’ 라는 격찬을 끌어내기에 이릅니다.
그는 리스트 아카데미의 팔 카도사, 페렌츠 라드슈 교수 문하에서 피아노를 배웠고, 헝가리 출신의현대 작곡가 죄르지 쿠르탁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또한 런던에서 조지 맬컴으로부터 쳄발로를 배움으로써 훗날 그가 고전시대 레퍼토리에서 최고의 해석자로 꼽히게 되는 밑거름을 쌓았습니다. 안드라스 쉬프는 오랜 시간 연마된 명징한 터치, 음악을 통해 드러나는 깊은 정신세계, 그리고 지성적이면서도 기쁨과 희열이 넘치는 표현 등에 있어서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독보적인 영역을 만들어왔습니다.
바흐뿐 아니라 대부분의 고전시대 레퍼토리에 있어서 쉬프는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교과서’로 삼는 연주자입니다. 현대의 피아니스트들에게서 넘쳐나는 다양한 개성은 듣는 이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지만, 쉬프의 연주는 이를 뛰어넘는 하나의 전범이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권위 있는 악보 출판사인 독일의 ‘헨레’가 2007년에 모차르트와 바흐 악보의 스페셜 에디션 편집을 안드라스 쉬프에게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쉬프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들에 그만의 독특한 핑거링을 표기했고, 카덴차가 유실된 곳에 직접 카덴차를 만들어서 삽입하고 있습니다. 모차르트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면,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악보가 쉬프의 손을 거쳐 헨레에서 출판되어 나올 예정입니다.
쉬프의 활동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J. S. 바흐를 비롯해서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쇼팽, 슈만, 바르토크 등의 주요 건반악기 작품으로 이루어진 독주회, 전곡 연주회입니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 32곡을 작곡 연대순으로 연주하는 전곡 사이클을 시작했고, 음악계의 열띤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이 작업은 ECM 레이블을 통해 실황 녹음 음반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2007년 영국 왕립 음악원 제정 ‘바흐상’ 수상
쉬프는 90여 장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디스코그라피를 갖고 있는데, 그 가운데 바흐의 ‘영국 모음곡’으로 그래미상 최우수 클래식 기악 독주 부문상을 수상했고, 테너 페터 슈라이어와 함께한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음반으로 그래미상 최우수 보컬 레코딩 부문상을 수상했으며, 그라모폰상과 바르톡상 등 음악계의 주요 상을 수상했습니다. 최근인 2007년 10월에 그는 영국 왕립 음악원이 제정한 ‘바흐 상’을 받았습니다. 콘(Kohn) 재단이 후원하는 이 상은 요한 세바스찬 바흐 작품의 당대 최고 해석자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 일류의 오케스트라나 지휘자들의 대부분과 협연을 해왔던 쉬프이지만, 근래에 와서는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스스로 지휘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99년에는 자신의 실내악 오케스트라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를 창설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그는 영국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나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를 정기적으로 지휘하고 있습니다.
그는 내년 4월에 뉴욕 카네기홀이 기획하는 ‘건반악기 비르투오조 시리즈’에 이 시대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초청 받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로만 프로그램을 꾸미는 독주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2008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이 ‘건반악기 비르투오조 시리즈’에서는 안드라스 쉬프를 비롯해서 머레이 페라이어, 예핌 브론프만, 이매뉴얼 액스, 미츠코 우치다 등이 초청을 받아 독주회를 열게 되는데, 카네기홀은 기획 시리즈에 초청한 이 5인의 연주자를 가리켜 ‘피아노 타이탄(거인)’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안드라스 쉬프는 오래도록 자신을 기다려왔던 한국의 음악 애호가들을 위해 이번 첫 내한에서 많은 것들을 선사하고 갈 예정입니다.
2월 24일의 독주회 외에도 2월 22일(금)에는 같은 헝가리 출신의 첼로 거장 미클로스 페레니와 함께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2, 3, 4번과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등 전곡 베토벤 작품으로 꾸미는 듀오 무대를 갖게 됩니다.
또한 두 연주회 사이의 23일에는 마스터클래스를 갖고(아래 박스 참조) 피아노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애호가들을 만나 바흐와 베토벤에 관한 깊이 있는 담론을 나눌 예정입니다.
한국의 음악도, 애호가들과 다채로운 만남을 준비하는 안드라스 쉬프의 이번 첫 내한 무대에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