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동안, 빛나라, 결코 그대 슬퍼하지 말라.
인생은 찰나와도 같으며, 시간은 마지막을 청할 테니. Seikilos' Epitaph
최근 뉴욕 메트 오페라에서 <마술피리>의 주역으로 데뷔, 베를린 슈타츠오퍼, 영국 글라인본 페스티벌 등 전세계 주요 오페라 국장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박혜상이 지난 해, 클래식 명가 도이치 그라마폰의 데뷔 앨범 발매 기념 리사이틀에 이어 그녀만의 생기 넘치는 레퍼토리들로 한국 리사이틀을 가진다.
지난 해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을 겪으며 오랫동안 준비해온 오페라, 콘서트들이 연이어 취소되며 힘든 시간을 보내며 그녀는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롭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특히 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과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떠올렸다. 박혜상은 그녀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아름다운 노래들로 이번 리사이틀을 채우게 되었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테마 음악이었던 니노 로타의 ‘젊음이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스카를라티, 몬테베르디의 삶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진중한 노래들과 에릭 사티의 ‘난 널 사랑해‘에서의 연인들의 사랑에 대한 열정, 오페레타 <키스 미 어게인>에서 주인공이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오디션 넘버들이 그것들이다. 살아있는 동안 스스로를 충분히 사랑하고 항상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자는 그녀의 메시지를 노래로 풀어낸다. 2022년 신년을 맞아 나와 당신의 이야기이도 한 박혜상의 노래로 밝고 긍정의 에너지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