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듯 낯선 리코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무대가 마련된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1월 28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Family Concert Series III ? 비발디와 리코더 공연을 통해 리코더 음악을 주목한다.
피리, 플롯처럼 입으로 불어 소리를 내는 리코더는 학창시절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악기이지만 정작 클래식음악 연주회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다.
바로크시대에 목관악기의 챔피언으로 불렸던 리코더를 소개하는 이번 연주에는 동서대학교 대학원에서 지휘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 백진현이 지휘봉을 잡고 네덜란드 헤이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주활동 중인 권민석이 리코더를 연주한다.
권민석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거쳐 서울대 음대 재학 중 네덜란드로 건너가 헤이그왕립음악원 고음악과에서 렌-마리 베어하겐에게 리코더를 사사했다.
몬트리올 리코더콩쿠르?런던 리코더콩쿠르서 각기 1?3위를 수상했던 2009년, 헤이그왕립음악원의 음악친구들과 고음악단체 콩코르디 무지치를 창단, 유럽서 연주활동을 펼치는 한편, 바로크음반을 냈다.
이날 권민석은 안토니오 비발디의 ‘리코더 협주곡 작품 441번’과 ‘홍방울새 협주곡 작품 428번’ 두 작품을 연주한다.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무대를 통해 협주곡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비발디의 작품세계를 엿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