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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B
classic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제96회 정기연주회 - Beethoven Symphony No.4
100
10,000
1,400
일시
2009.07.25 ~ 2009.07.25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공연정보
베토벤 교향곡을 2년째 시리즈로 연주하는 젊은 오케스트라
2007년부터 Beethoven Stories의 부제를 달고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라는 거대한 항해를 하고 있는 지휘자 박태영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오는 7월 25일 7번째 베토벤 교향곡 연주로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지휘자 박태영은 젊은 음악도들에게 연주가와 작품을 집중 조명해 끊임없이 연구를 하게 함으로써 음악을 체화시킨다. 정제된 사운드와 앙상블을 경험한 차세대 연주자들은 유스오케스트라에서 훈련된 소리와 자세로 프로 악단에 입단하게 되는데, 그야말로 10년 후의 한국의 음악계의 수준은 유스오케스트라에서 가늠 가능한 것이다. 지난달 4월에는 1시간여에 이르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연주하면서 음악의 완성적인 부분과 체력적으로 극에 달하는 한계를 경험했다. 알프스 교향곡을 관람한 한 관객은 ‘아, 행복하다!’로 시작하는 긴 감상문으로 유스오케스트라의 연주력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알려주었다.

낭만적 감성이 풍부한 베토벤 교향곡 4번
교향곡 4번은 베토벤의 생애 중에서 가장 조용하고 낭만적인 시절의 작품이다. 이 곡을 작곡한 1806년은 과거 피아노 제자이자 다임 백작의 미망인인 요제핀과 사랑에 빠져 그로 인한 낭만적 감정이 충만한, 그야말로 베토벤의 인생에서 가장 고요하고 아름다운 시절이었으니 그 마음이 창작에도 영향을 미쳤으리라. 그윽한 꽃향기는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전곡을 에워싸고, 명쾌한 표현은 환희·해학·순정을 피력하며 구김살 없는 곡조를 완성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4번은 3번 ‘영웅’과 5번 ‘운명’ 교향곡과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 4번은 비극의 그림자 없이 행복하기만 한데, 슈만은 이를 두고 ‘북구 신화에 나오는 두 거인 사이에 낀 그리스의 소녀’라고 표현했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유망주 플루티스트 오은지와 첼리스트 정민영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플룻 수석과 첼로 수석이 모차르트 플룻 협주곡 2번과, 생상의 첼로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모차르트 플룻 협주곡은 원래 오보에 협주곡 C장조에서 한 음 높게 조옮김한 것인데, 원곡인 오보에 협주곡 악보가 소실되면서 플루트 협주곡으로 더 유명해졌다. 작곡할 당시 모차르트는 열렬한 사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곡이 화사하며 맑고 아름답다. 생상의 첼로 협주곡 1번은 아름다운 선율과 적당한 기품, 해학미와 곡의 다양함이 두드러져 독주자의 기량을 발휘하기에 최적의 곡이다. 플룻단원 오은지와 첼로단원 정민영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AIP 연수단원(Art Internship Project)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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