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기타의 전설, 그 어느 것에도 구애 받지 않는 거장의 음악 세계!
기타의 황금기를 도래시킨 안드레스 세고비아, 줄리안 브림, 존 윌리엄스를 이어나가는 최고의 거장 알바로 삐에리
“그 어느 것에도 구애 받지 않는 거장의 음악세계를 만나다.”
알바로 삐에리는 매혹적인 음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연주자로서 그의 예술 세계는 지속적으로, 그리고 지금도 클래식 기타의 세계를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전체를 꿰뚫는 해석, 숨막히는 프레이징과 지칠 줄 모르는 연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다양한 음색의 스펙트럼 등은 알바로 삐에리의 공연을 잊을 수 없는 경험의 장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알바로 삐에리는 1953년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에서 음악가 가족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일찍부터 어머니에게서 피아노를, 숙모에게서는 기타를 배웠다(그의 숙모인 Olga Pierri 역시 유명한 기타리스트이다). 깔레바로 교본으로 유명한 남미의 거장 아벨 깔레바로, 귀도 산토르솔라에게서 정식으로 사사 받은 후 11살 때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기타콩쿠르에서 1위, 브라질 포르토 알레그레 국제기타콩쿠르에서 1위, 파리 기타 국제 콩쿠르(18회, 1976년)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단연 돋보이는 입상 경력을 쌓았다.
삐에리의 미국 데뷔는 뉴욕에서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이루어졌다 (“우연히 만나게 되는 재능이 아닌, 예술적 성숙도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 뉴욕타임즈 리뷰). 이어 1983년에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현악연주자들과 함께 독일 무대에 데뷔했으며, 그 후 독일,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일본을 비롯, 전 세계 TV, 라디오 프로그램에 초청을 받아 출연했다. 또한 삐에리는 대중과 비평의 지지를 한꺼번에 받고 있는 음악가로서 유럽, 미국, 아시아의 주요 콘서트 하우스가 초대하는 정기적인 게스트이기도 하다. 레오 브라우어, 귀도 산토르솔라, 아스트로 피아졸라, 아벨 깔레바로, 까를로 도메니코니 같은 현대 작곡가들은 삐에리를 위한 작품을 썼으며, 초연은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 외에도 실내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그는 피아졸라, 프랑크 페터 침머만, 레오 브라우어, 에두아르도 페르난데스 및 케루비니 콰르텟, 샤를 뒤트와 등과 함께 다양한 음악 활동을 벌여왔다.
솔로, 실내악, 협주곡 등 삐에리의 연주 음반은 Metropole-Polydor (프랑스), Blue Angel-2001 (독일), Milan Records und Analekta (캐나다) and HOMA (일본)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었고, 최고 클래식 CD 음반상으로 캐나다의 FELIX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였다. 최근 유니버셜은 알바로 삐에리, 피아졸라, WDR오케스트라가 연주한 DVD를 선보였으며, 일본의 피오너 클래식 재팬은 스페인 및 라틴 작품이 수록된 DVD를 발매했다.
한국의 박규희를 비롯하여 많은 제자들이 국제 메이저 콩쿠르에서 1등으로 수상하는 등 교수 활동으로도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그는 브라질 산타 마리아 대학을 거쳐 몬트리올 맥길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하였고, 2002년 빈 국립음대에서 교수로 임명되었다. 미국, 캐나다, 파리, 스페인, 오스트리아, 일본, 홍공, 중국, 한국 등 세계각지의 주요 기타 페스티벌에서 등의 마스터클라스에서 거장의 음악세계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예술적인 재능과 국제적인 기여도를 인정받아 고향인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시에 2008년 최고명예의 시민으로 선정되었다.
클래식 기타? 알바로 삐에리!
지적인 카리스마, 숨막히는 테크닉으로 달리는 그의 연주는 '표현(Expression)' 그 이상이다. 베토벤의 '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다.' 라고 말의 산 증인이 바로 알바로 삐에리인 것이다 .클래식 기타를 말할 때 특히 기교와 내공을 이야기하곤 하는데, 삐에리의 연주에는 다름 아닌 스토리텔링이 살아있다. 기타를 통해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철수와 순이가 만나 사랑을 시작할 것 같아요.' 같이 손에 잡힐 것 같은 현실감이 살아 있다고 할까? 기타라는 악기가 소리는 작지만 그만큼 표현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그의 말을 확인할 기회가 다가온다. 클래식기타? 알바로 삐에라! 라는 명제에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공연장으로 달려오는 이유를 확인할 5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