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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
100
10,000
1,400
일시
2009.01.31 ~ 2009.01.31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주최
㈜빈체로
공연정보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김선욱 협연) Rundfunk Sinfonieorchester Berlin
불필요한 중량감을 덜어낸 담백한 지휘, 베를린 관현악계 블루칩

‘음악의 나라’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은 그 위상에 걸맞게 일류 교향악단을 여럿 거느리고 있다. 카라얀, 아바도에 이어 사이먼 래틀이 수장인 베를린 필,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엘리아후 인발과 켄트 나가노의 자취가 물씬한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터(구 베를린 심포니)와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등.
이 가운데 1923년 창단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Rundfunk Sinfonieorchester Berlin)은 세계 굴지의 음반 레이블 데카 소속으로 리카르도 샤이(1982-1989, 수석지휘자principal conductor 역임) 지휘의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말러 교향곡 10번, 브루크너 교향곡 7번, 쇤베르크 ‘구레의 노래’ 등 손꼽히는 명반들을 내놓은 정상급 악단이다.
지나치게 휘황하고 과열된 듯 들리는 베를린 필의 연주와 달리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은 보수적인 독일 전통의 음색 속에서도 매끈함과 기능적 완성도를 갖춘 '일류 중의 일류’ 교향악단으로 꼽히며 뚜렷한 색깔과 예술성을 자랑해 예부터 ‘베를린 필보다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을 사랑한다’는 베를린 시민도 많다. 2003년 11월 내한공연(마렉 야노프스키 지휘, 김대진 협연, 베토벤 교향곡 ‘전원’, 피아노협주곡 ‘황제’)을 통해 ‘베를린 필에 못 미치는 2류 악단’일 거라는 일부 음악팬들의 오해를 보기 좋게 불식시킨 바 있다.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이 6년 만에 다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투어의 지휘봉은 2002년 음악 감독 부임 이래 낭만적 우수가 깃든 연주, 불필요한 중량감을 덜어낸 담백한 지휘로 혼란기 베를린 관현악계에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을 일약 베를린 관현악계 블루칩으로 이끈 마렉 야노프스키가 잡는다. 관현악 프로그램은 묵직한 교향곡 두 개를 배치했다.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2008년 여름, 클래식 비즈니스의 수도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매일 같이 세계 최고의 연주가들과 교류하면서 엄청나게 성장한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런던 이주 후 첫 귀국 협연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으로 장식한다. 2007년 정명훈/라디오 프랑스 필과 함께 협연했던 동곡을 다시 친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김선욱은 “나를 이전부터 알고 있던 팬들에게 런던에서 얼마나 더욱 진보했는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이곡을 도전”한다면서 예전과는 차원이 다른 독일 피아니즘의 정수를 보인다는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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