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이가 &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Richard Egarr leads Camerata Antiqua Seoul
지난 6월 마사아키 스즈키와 바흐 솔리스텐 서울의 공연을 통해 세계 고음악 거장과 전도유망한 국내 바로크 앙상블의 성공적인 협업을 선보였던 LG아트센터가 이번에는 리처드 이가(Richard Egarr)가 지휘하는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Camerata Antiqua Seoul, 리더 김지영)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08년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인 앤드류 맨지와 LG아트센터에서 완벽한 교감의 무대를 보여준 바 있는 리처드 이가는 영국의 대표적인 시대악기 앙상블인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Academy of Ancient Music)의 음악감독이자 하프시코드 솔리스트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는 “고음악계의 번스타인”(미국 NPR 방송)이라 불릴 만큼 연주마다 젊음과 생기가 넘치는 대가답게 젊은 연주자들과의 작업에도 언제나 열정적이다.
08년 내한 시 워크샵을 통해 이가와 인연을 맺은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은 국내 대표적인 시대악기 앙상블로 2005년 창단 이후 성실한 연구와 세심하게 구성한 프로그램으로 꾸준한 연주활동을 펼치며 고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무대에 오른 바로크 오페라 <디도와 에네아스>, <리날도> 등에 참여하여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실내악에서 오페라까지 다양한 규모를 연주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바로크 앙상블로 주목 받고 있다.
세계 고음악 거장과 전도유망한 앙상블이 만나는 이번 공연에서 리처드 이가와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은 코렐리의 콘체르토 그로소, 바흐의 두 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이가, 박지영 협연) 등 다양한 바로크 기악곡의 향연을 통해 활기와 즐거움이 넘치는 무대를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