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케스트라 가운데 가장 유럽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며 세계 최상급 관현악단으로 평가받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Clevland Orchestra)가 32년 만의 내한공연을 갖습니다. 1918년 창단 이래 조지 셀, 로린 마젤,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 등 거장 지휘자들을 두루 거치며 탄탄한 조직력과 정밀한 사운드를 갖춰온 이들은 이미 수많은 음반을 통해 애호가 및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이제는 미국의 Big 5를 넘어 전 세계 Big 5 오케스트라의 반열에 오를 만한 명문 오케스트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2002년부터 섬세한 감각과 정확한 비팅, 날카로운 분석력을 바탕으로 런던 필, 취리히 오페라, 빈 슈타츠오퍼 음악감독에 오르며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지휘자 프란츠 벨저 뫼스트(Franz Welser-Most)를 음악감독으로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이번 내한공연의 프로그램을 협연자 없이 모두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선보입니다. 최고의 기량을 바탕으로 드뷔시, 모차르트, 베토벤 등 다양한 분위기의 정통 레퍼토리를 미국과 유럽 오케스트라의 장점을 극대화한 변화무쌍한 사운드로 선보일 이들의 명연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