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악 팬들이 그토록 애타게 기다려온 라두 루푸의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
신비에 가려진 그의 피아니즘이 드디어 한국을 찾아온다.
라두 루푸는 특유의 투박한 무대매너와 연주 이외에는 인터뷰 및 일체 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때문에 라두 루푸는 클래식 팬들 및 음악평론가 들에게도 베일에 쌓여 신비한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유럽에서 주로 많은 활동하기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는 더더욱 ‘귀한’ 연주자일수밖에 없다.
지난 2010년 내한을 예정하였고 공연은 매진을 앞두고 있었으나 건강악화로 내한이 취소되면서 관객들은 더욱 애타게 라두 루푸를 기다려왔다. 이후 2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라두 루푸의 첫 내한공연은 신비에 가려진 그의 피아니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루마니아 출신 피아니스트로, 현재 ‘거장 피아니스트’의 칭송을 받고 있는 라두 루푸는 6세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12살에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하였으며 직접 작곡한 곡을 연주하여 뛰어난 연주실력과 작곡실력 모두 보여주어 화제가 되었다. 17세에 모스크바 음악원에 유학하였으며, 1966년 반 클라이번(Van Cliburn) 국제 콩쿠르 우상을 시작으로 1969년 리즈 국제 콩쿠르 (Leeds International Concour)등 다수 콩쿠르에서 우승하였다. 리즈 콩쿠르 우승한 해에 런던에서 정식 데뷔한 이후로 클래식 계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주요 오케스트라와 각지의 음악제 초청연주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1996년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음반은 라두 루푸의 독특한 서정성과 완벽한 연주실력으로 그래미 상을 수상하였다. 2006년에는, 1995년 작고한 이탈리아 최고 피아니스트 아르트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 상(Arturo Benedetti Michelangeli prize)을 받아 큰 화제를 모았다.
리사이틀 All Schubert Program!
협주곡 Beethoven Concerto No.3 & No.4
라두 루푸는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공부하며 러시아 피아니즘의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19세기 독일, 오스트리아 작곡가들에 대한 해석이 그 누구보다 탁월하다고 인정받고 있다. 슈베르트(Franz Schubert), 브람스(Johannes Brahms),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에 대한 연주는 다른 피아니스트의 추종을 불허하며, 동시에 현대 작곡가인 야나체크(Leo? Janc?ek)과 바르톡(Bela Bartok)의 연주로도 정평이 나있다.
이번 첫 리사이틀에서는 전부 슈베르트의 독일 춤곡, 즉흥곡, 소나타 21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슈베르트 소나타 D960은 1996년 음반에 수록되어 그래미상을 받았던 곡이며, 즉흥곡 또한 피아노 앨범의 전설적인 명반으로 지금까지 계속 회자되고 있는 연주이다. 이번 내한으로 라두 루푸의 모든 것을 직접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협주곡 콘서트에서는 지난해 발매된 ‘Radu Lupu-Concerto Recordings’앨범에 다시 수록되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4번을 연주한다. 루푸는 이 앨범으로 ‘거장 라두 루푸는 언제나 악보에 적힌 것 이상을, 들어왔던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전달해 주는 피아니스트의 정수를 선보인다’라는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