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카잘스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한 문태국, 1위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 2015 부소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차세대 한국을 대표할 새로운 듀오 무대를 시작한다. 그 동안 디토 페스티벌이 소개해 온 뉴 페이스의 등용문, DITTO Friends 시리즈의 2016 시즌 첫 번째 주자들이다.
첼리스트 문태국은 2014년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에서 1위로 우승하며 단연 최고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한국인 최초 우승이었다. 스페인 첼로 거장 파블로 카잘스(1876~1973) 이름을 딴 이 대회는 루이스 클라렛, 안너 빌스마, 리슬리 파나스, 미클로스 페레니 등 세계적인 첼리스트를 배출한 최고 권위의 콩쿠르이다.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2015년 지난 60년간 한국인 우승자가 없었던 부소니 콩쿠르에서 1위 낭보를 전했다. 역대 부소니 콩쿠르 우승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자리에서 이뤄낸 성과로, 연습할 피아노도 없던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씩씩하게 성장한 피아니스트다. 이미 김선욱, 손열음이 우승한 독일 에틀링겐 콩쿠르에서도 우승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진지한 연주자의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문태국과 문지영의 리사이틀은 K-클래식의 미래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