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베르테르(Werther)’는 아름다운 음악과 세련된 감각, 주인공들에 대한 뛰어난 심리 묘사와 극적인 구성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페라이다. 테너가 맡은 ‘베르테르’는 격정적인 아리아와 이중창을 통해 고뇌하는 베르테르의 모습을 탁월한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여주인공 샤로테는 일반적으로 오페라의 여주인공이 소프라노인 것과는 달리 메조소프라노로 설정하여, 자신의 처지와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오페라의 여자 주인공을 새로운 음색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오페라는 두 남녀 주인공의 실력과 카리스마에 대한 의존도 매우 높은 오페라로 수많은 테너와 메조소프라노들이 탐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