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지휘자 진솔과 아르티제 캄머오케스터의 공연 ‘베토벤 인 더 시티(Beethoven in the city)’가 무대에 오른다.
촉망받는 여성 지휘자인 진솔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독일 만하임 국립 음대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바덴바덴 필하모니, 경기필하모닉, 대구 MBC 교향악단 등 다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현재 아르티제 예술감독과 주식회사 FLASIC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젊은 아티스트로 구성된 아르티제는 2012년 창단 후 앙상블, 캄머 오케스터(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독일식 표현) 등 그간 기존 오케스트라와는 차별화되는 도전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2015년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슈만과 쉔베르크의 밤’이 대표적이다. 이 공연에서 아르티제는 높은 연주력과 해석력을 요구하는 쉔베르크의 명작 ‘달에 홀린 피에로(Pierrot Lunaire)’ 전곡을 연주하며 주목을 받았다.
‘베토벤 인 더 시티’는 2017년 새해를 맞아 가족들이 클래식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코자 기획됐다.
지휘자 진솔과 아르티제는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중 긍정과 낙관적인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연주한다. 바로 교향곡 7번과 2번이다.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수록되며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7번 교향곡’은 흡사 춤, 축제의 분위기가 연상된다. ‘2번 교향곡’은 베토벤이 청력 장애를 앓게 된 무렵 작곡됐다. 절망 속에서 작업했음에도 베토벤의 작품 중 가장 희망적이고 감정이 고양된 곡으로 손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 프로그램 -
1부 베토벤 교향곡 2번
2부 베토벤 교향곡 7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