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든 다 통한다: TIMF앙상블 ‘사통팔달 [四通八達] 시리즈’ 2
1 2 3 4 5 6 7 8 - 8가지 빛깔로 터지는 옥텟의 향연
TIMF 앙상블 <8 COLORS>
통영국제음악제를 대표하는 TIMF앙상블, 윤이상과 슈베르트의 실내악 마스터피스를 연주
슈베르트 8중주, 윤이상 8중주, TIMF가 초연하는 8중주까지
‘옥텟’ 으로만 꾸며지는 실내악의 진수
8-8-8, 옥텟 퍼레이드
‘어디로든 다 통한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건 TIMF앙상블의 사통팔달 시리즈가 4월 두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1월의 현악앙상블 <메타모르포젠>에 이어, 이름만으로도 색채감이 가득 느껴지는 순수 8중주 프로그램, ‘팔색(8 Colors)’이 팔색조의 향연을 준비하고 있다.
2010 호암아트홀 실내악 시리즈는 세종솔로이스츠, TIMF앙상블, 화음쳄버오케스트라가 각 팀의 설립 철학과 개성을 살린 팀 마다의 시리즈를 펼치고 있다. 특히 TIMF앙상블과는 현대음악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공연은 1부에서는 국내에서 좀처럼 듣기 어려운 윤이상의 8중주를, 2부에서는 50분 동안 이어지는 아름다운 선율이 일품인 슈베르트의 명곡 8중주 D. 803이 대기하고 있다.
윤이상과 슈베르트의 8중주
8중주는 실내악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편성이며, 크게 현악 8중주(String Octet)와 관악 8중주(Wind Octet), 그리고 현악과 관악을 섞은 편성으로 나뉜다. 이번 <8 Colors>는 현악과 관악을 섞은 편성의 곡들을 준비했으며, 양 악기군이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만의 매력을 전달한다.
윤이상(1917~1995)의 1978년도 작품인 이 8중주는 클라리넷, 호른, 바순과 현악 4중주 및 더블베이스 편성으로 되어 있다. 같은 편성의 슈베르트의 8중주 D. 803은 총 6개의 악장으로 구성, 연주시간만 50여분에 이르는 대곡이다. 슈베르트 자신이 대규모 교향곡에 이르기 위한 통로라고 고백한 이 작품답게 큰 편성에서 나오는 풍성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며, 아름다운 관악기와 현악의 어울림은 슈베르트 실내악 가운데서도 정점에 위치할 만큼 매우 중요하고 애호가들로 애청하는 있는 작품이다. 경쾌한 선율이 언제 50분이 흘렀나 싶을 만큼 편안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