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rs bleibet meine Freude" (합창단은 나의 기쁨)
"맑고 깨끗한 울림, 정제된 화음, 깊이 있는 음악으로 순수합창의 진수를 선보이는 최고 수준의 합창단"
올해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창단25주년을 맞으며 마스터피스 시리즈 연주로 다섯 번의 연주를 기획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로 3월31(월) 예술의전당콘서트홀에서 J. S. Bach 의 H-moll Messe BWV232를 연주한다. 바흐 생애 말년 1749년에 완성되었고 그가 40여년 동안 사용했던 모든 음악양식이 집결된 바흐음악의 백미이다. 합창음악으로서는 유례가 없는 '완성도' 와 '보편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며 동시에 연주자들의 최고의 기량을 필요로 하는 난이도의 작품이다. 이곡은 서울모테트합창단이 10주년과 15주년, 20주년에도 무대에 올린 경험이 있는 곡으로 고전의 정신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며 그동안 연주를 통해 보여준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정신을 잘 보여줄 수 작품으로 의미 있는 연주가 될 것이다. 지휘에 상임지휘자 박치용, 소프라노 오은경(세종대 음대교수) 소프라노 이재은(베아오페라예술학교 겸임교수) 알토 정수연(세일아트홀 기획실장) 테너 조성환(장신대 교회음악과 교수) 베이스 이건욱(재독 성악가) 오케스트라에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협연한다. 또한 6월에 J. S. Bach의 Motet BWV225-230연주, 7월14일 창립기념일에 국내 저명연주가들이 함께하는 특별연주회로 'Friendship Concert' 10월에 J. Brahms의 Ein Deutsches Requiem op.45 12월에 G. F. H?ndel의 The Messiah HWV56의 연주가 기획되어 있다. 25년 전 1989년 박치용 지휘자가 27세의 젊은 나이에 창단한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창단 당시 어떤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의존적 지원을 받지 않고 '순수하고 이상적인 합창음악의 실현' 과 '교회음악의 바른 이상을 제시하고 실천' 하겠다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였다. 2001년 서울시로부터 전문예술법인 1호로 지정받으며 음악적 역량을 넓혀갔으며 2004년 '게일문화상' 수상을 시작으로 '2004올해의 예술상' 음악부문 우수상(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수상, 2005년 '37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음악부문 대통령상' 수상(개인이 아닌 연주단체가 최초로 수상) 2011년에는 대원문화재단에서 대한민국 클래식계에 탁월한 업적과 지대한 영향을 끼진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음악상인 '대원음악상(제6회) 연주상' 수상 등 그 실력과 음악적 가치를 크게 인정받으며 정도를 걸어온 서울모테트합창단은 2014년 4반세기를 맞는 국내유일의 민간 프로합창단으로 기적을 이루게 된다. 25주년 음악회가 기대되는 것 뿐 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금까지 본질에 충실하며 어렵지만 그것을 지켜가고자 했던 정신, 그리고 더 나아가 진정성 있는 음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교훈을 전하며 합창단이 24년간 걸어왔던 길을 앞으로도 또 가고자 하는 뜻 깊은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