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박한 시골 청년 네모리노는 대지주의 딸 아디나를 흠모하지만, 배우지 못해 글을 읽지도 못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어느 날 마을에 군대를 이끌고 찾아온 벨꼬레에게 관심을 가지는 아디나를 보고 더욱 상심한다. 엉터리 약장수 둘까마라에게 사랑을 얻을 수 있다는 묘약을 마시고 아디나에게 자신감 있게 모습을 나타내지만 일이 제대로 되지 않고...
벨꼬레와 네모리노, 아디나의 삼중창과 둘까마라의 아리아, 아디나와 네모리노의 이중창을 비롯해 도니제타의 음악적 천재성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2막의 희극 오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