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규연 유니크한 피아니스트가 선보이는 격이 다른 반전
2006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 및 최고의 협연자상과 모차르트 연주상 동시수상, 2010년 세계 최고 권위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2011년 클리브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연이어 입상하며 음악계의 차세대 기대주로 떠오른 김규연이 2016년 11월 첫 음반발매(DUX)를 기념하여 독주회를 가진다.
이번 연주에서는 18세기 프랑스 바로크 건반 음악의 정수를 담은 대표작이자 극도의 섬세함과 절제된 표현을 요구하는 난곡, 라모의 <클라브생 모음곡집>과 ‘내면의 일기’라 일컬어질 만큼 깊이 있는 서정성을 요하는 슈베르트의 작품 <악흥의 순간>, 슈베르트의 피아노 작품 가운데 기교적으로 가장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표현의 낙차에 있어서도 엄청난 힘과 지구력을 요구하는 <방랑자 환상곡>을 선보인다.
대담하면서도 정교하고, 온화하지만 강렬한 그녀의 연주는 젊은 연주자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노련함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기량을 자랑한다. 평론가들이 ‘나이를 초월한 개성’과 ‘음악의 본질을 꿰뚫는 혜안’을 지녔노라 극찬한 그녀의 음악은 늦가을에서 겨울의 문턱으로 넘어가는 11월, 포근한 모닥불에서 자작대는 장작처럼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