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고 높은 하늘, 서늘한 바람과 따가운 햇살이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는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 특별히 한글날을 맞이하여 운지회의 열네 번째 체임버 오케스트라 시리즈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운지회는 1992년 창립된 이래로 27년동안 음악 연구 및 교육뿐만 아니라 창작 관현악곡, 현악 합주곡, 국악기가 포함된 창작곡 등 연주될 기회가 적은 편성의 현대 음악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매년 완성도 있는 연주회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우리나라 창작 음악계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시는 백병동 선생님과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작곡가 오이돈, 백승우, 정현수, 류경선, 강은경 선생님의 초연 작품들이 화음 쳄버의 음악 감독이신 박상연 선생님의 지휘와 화음 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소개됩니다.
깊어가는 가을밤 새롭고 수준 높은 음악들로 알차게 준비한 저희 연주회에 함께 해 주시기를 바라며 아울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2019년 10월
운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