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n Harmonica Ensemble
모던 하모니카 앙상블과 함께하는 청소년 음악회

하모니카는 음높이 순서로 배열된 금속 떨판을 입으로 바람을 불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 우리나라 전통악기 중 생황이란 악기를 하모니카의 먼 조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악기는 소리를 발생시키는 원리가 하모니카와 같기 때문입니다. 생황은 고려 초기에 중국 송나라에서 수입되었으며 그 역사는 약 3000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현재의 형태를 갖춘 하모니카는 독일의 Christian Friederich Ludwig Buschmann이 1821년에 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미국, 영국 그리고 유럽에 비슷한 시기에 하모니카가 나타났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하모니카가 처음 나타난 기록은 확실하지 않으나,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부터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하며 오래 전 부터 국산 악기도 제작, 보급되어 집집마다 누가 불던지 한 개 정도는 있을 정도로 널리 보급되어 왔습니다. 현재 하모니카는 리코더와 함께 우리나라 초·중학교 음악교육과정에 포함된 선율악기 중의 하나이지만 수업활동에서는 별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연주활동도 소극적이어서 대다수 일반인들에게는 하모니카 음악이 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하모니카의 연주가 대단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및 동남아시아에서는 순수음악에서는 물론이고 유행음악에도 다른 악기들과 함께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하모니카만의 중주나 합주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하모니카의 독주, 2중주, 앙상블 그리고 다른 악기와의 조화를 통하여 단순한 하모니카의 여러 가지 연주법과 특징적인 음향을 재발견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여 하모니카 음악의 활성화에 한 몫을 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오늘의 음악회를 위하여 준비해 오신 출연자 여러 분과 바쁘신 중에도 자리를 함께하신 청중 여러분, 특히 청소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던 하모니카 앙상블
대표 최 승 준(숙명여자대학교 작곡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