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과 12월, 호암아트홀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이경숙의 뜻 깊은 무대를 준비합니다. 피아니스트로서, 또한 교육자로서 한국 피아노계를 든든히 받쳐온 이경숙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무대로 9월 연주에서는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의 변주곡, 12월에는 베토벤 후기 소나타 연주를 마련합니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완주(1987), 국내 최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완주(1988) 이외에 모차르트,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1989, 1991) 등 끊임 없는 도전과 열정의 무대를 보여주었던 이경숙은 다른 한편으로 가족을 위한 음악회, 대화가 있는 음악회, 여러 실내악 연주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관객과 함께 즐기는 클래식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2008년 12월, 퇴임을 앞두고 그 동안에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나누었던 음악적 교감을 바탕으로 이번 리사이틀 무대에서는 이경숙 본인의 음악 인생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기본기에 충실한 무대로 관객 여러분을 만날 것입니다.
9월 리사이틀에서는 하이든, 베토벤, 브람스, 코플런드의 작품으로 이어지는 시대별, 작곡가별 변주곡들은 기본적이면서도 다양함을 지닌 클래식 음악을 한자리에서 맛보는 즐거움을 전달하게 되며, 12월의 베토벤 후기 소나타 연주는 교육자로서 활동을 정리하는 순간에 그의 음악과 활동을 지켜봐 준 팬들을 위해 선사하는 최고의 클래식 선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