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년의 시간을 품은 비밀스러운 가곡 다방으로의 초대!
한때 많은 젊은이들로 만원을 이뤘지만 현재는 찾는 이의 발길도 뜸해진 가곡 다방.
다방의 주인인 노신사는 매일 같은 시간 문을 열고 차를 내리고 음악을 튼다.
간혹 손님이라도 찾아 오면 반갑게 DJ 석에 앉아 신종이 고른 음악과 함께
다양한 옛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느 늦은 저녁, 주인은 텅 빈 다방 한 켠에 자리 잡은 나이 지긋한 여인에게 다가가
담담히 이야기를 시작한다. 다방을 자주 찾던 한 손님에 대한 그의 이야기는
기억에도 희미할 거 같은 일제 강정기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기나긴 세월동안 변함없는 모습으로 존재해 온 가곡 다방의 숨겨진 이야기가
아름다운 가곡과 어우러지며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시와 음악으로 새롭게 마주하는 우리의 근현대사!
가곡 다방은 100여 년의 시간을 품은 공간과 그 곳을 스쳐간 인연들의 이야기를
예술을 사랑했던 한 청년에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다채롭게 펼쳐낸다
가곡다방이 비밀스럽게 품어온 이야기와 함께 선사하는 음악은
그 시대를 관통하며 많은이의 가슴 속에 새겨졌던 명곡들이다. 추억의 책장을 열어보듯
누군가의 기억 속 그 때 그 시절이 낯설지 않은 것은 그것이 우리도 함께 걸어온 역사이며,
그 순간순간을 각인시켜준 음악을 함께 공유하고 있어서일 것이다 그렇게 격변의 역사를 산 누군가의 인생은
곧 우리의 역사가 된다. 어쩌면 아직도 수많은 이의 내리에 날카롭게 새겨진 진안 질곡의 역사를
은유적인 시어와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했던 가곡으로 우리의 근현대사를,
그리고 그 시절을 함께했던 누군가를 새롭게 추억 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한국 가곡을 대표하는 명곡의 향연 성악과 6인의 명품 보이스로 감상한다!
이 공연은 지난 1세기 동안 많은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심금을 울리는 우리의 명 가곡 중 엄선된 20여 곡을 작품 곳곳에 담아낸다. 아름답게 펼쳐지는 가곡 다방 속 인물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100년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의 아름답고 낭만적인 창작 가곡 100년사를 자연스럽게 돌아 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시간에 기대어>라는 곡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곡가 최진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내의 실력파 성악가 바리톤 오주호, 소프라노 김순영, 바리톤 박상돈, 소프라노 한예원 등이 함께하여 그들만의 독보적인 보이스로 각 곡의 매력과 감동을 배가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