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에게 사랑 받았던 낭만파 클래식 작곡가인 바흐, 쇼팽, 리스트의 음악이 독보적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에 의해 독창적 재즈 선율로 재탄생 한다. 2007년 발매된 앨범을 통해 바흐의 인벤션(Two-part Invention) 15곡 전곡을 리모델링 했었던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바흐의 평균율을 쇼팽이나 리스트 스타일로 해석한 공연을 준비했다. 음악의 수학적 표현과 학문적 가치에서 선구적 위치에 있는 바흐의 평균율을 라이브 연주로 만난다는 것, 그리고 낭만파 시대의 아름다운 화성과 재즈적 자유로움이 조우하며 펼치는 독특한 세계를 만난다는 것은 관객들에게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조윤성의 음악적 친구인 싱어송라이터 루시드 폴(Lucid Fall)이 게스트 아티스트로 참여하여 한층 풍부한 음악의 세계를 펼칠 예정이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연주자, 그리고 작가의 영역까지 아우르는 루시드 폴, 그의 음악에는 ‘라벨’의 화음에서 많이 쓰이는 화성적 느낌을 엿볼 수 있는 등 여느 작곡가들과는 달리 클래식적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노래 이외에도 피아노 듀엣, 기타 듀엣, 스트링 콰르텟 협연 등으로 다양한 플레이를 준비 중이다. 그의 감성적이고 담백한 목소리와 더불어 기타 임프로비제이션을 이번 공연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공연과 함께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갤러리PEN에서는 ‘해질녘.해뜰녘’을 주제로 아티스트의 감성적 심상을 담은 조윤성의 사진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음악을 넘어 그림, 사진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는 조윤성의 풍부한 예술세계를 공연고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