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악기로 떠나는 영국 바로크 음악으로 여행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은 바로크음악(1600~1750년)을 그 당시의 악기와 연주법으로 연주하는 국내 대표적인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로서, 수 많은 한국 초연 작품들을 우리 연주자들의 힘으로 무대에 올리고 수준 높은 시대연주를 선보여 호평을 받아왔다. 오는 2009년 6월 15일 세라믹 팔레스홀에서 ‘영국의 바로크음악 100년’ 을 주제로 정기연주회를 마련한다.
2009년은 헨리 퍼셀 탄생 350주년, 헨델 서거 2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에, 퍼셀로부터 헨델에 이르기까지 찬란하게 꽃피웠던 100년간의 영국의 바로크 음악을 무대에 올려 그들을 기념하고 그 아름다움을 함께하기 위해 17, 18세기 런던으로 초대한다. 2007년 예술의 전당에서 기획한 우리나라 최초의 시대연주 바로크 오페라, 퍼셀의 '디도와 에네아스'를 연주함으로 인해 대중에게 알려지지 시작했기 때문에, 연주자들에게도 이번 퍼셀 연주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정기연주에서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음악의 화려함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무대에서는 내면의 깊이와 우아함을 더한 영국의 독특한 향기를 그대로 전하는 퍼셀의 판타지아와 극음악 모음곡들과, 영국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생의 대부분을 영국에서 보낸 헨델의 찬란한 음악을 선보인다. 특별히 일본 최고의 고음악 단체 ‘바흐 콜레기움 재팬’의 수석 주자들이 함께하는 이번 연주에서는 헨델의 수상음악 모음곡, 오보에 협주곡, 합주협주곡 Op.6 No.2를 바로크 악기의 섬세한 음색으로 들려주며, 헨델과 함께 런던에서 활동했던 이탈리아인 비르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 프란체스코 제미니아니가 합주협주곡으로 작곡한 ‘라 폴리아’도 연주된다.
이 연주회는 2009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며, 또한 영국문화원과 세라믹 팔레스홀의 후원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