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가수와 콘서트 가수가 나뉘어진 경우도 있지만, 본인의 음악 세계를 가진 대부분의 성악가들은 정기적인 리사이틀과 종교음악관련 콘서트를 한다. 손혜수 역시 오페라와 병행하며 세계 여러 곳에서 리사이틀과 콘서트를 해 왔다.
독일에선 리사이틀을 ‘Liederabend’ 라고 부르는데, 번역하면 ‘가곡의 밤’ 이라는 표현된다.
예술가곡을 부른다는 것은 대규모 오케스트라 편성을 뚫기 위해 지쳐 있던 목소리에 큰 청량감을 줄 수 있는 ‘목에 좋은 약’과도 같다고 이야기한다. 오페라 가수는 오페라 무대나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그 진가가 드러나는 반면에, 피아노 반주만으로 이루어진 리사이틀에서는 곡 자체의 아름다움과 목소리의 섬세함이 부각된다. 예술가곡은 대부분 시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그 의미와 감정, 섬세한 뉘앙스를 음표에 넣어서 전달하는 것이 의미 없는 큰소리를 내는 것 보다 훨씬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가곡들이야 말로 리사이틀에 잘 맞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의 수많은 소음에 시달리고 있었던 관객들의 마음과 귀에 평화로운 안식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