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Concert of Contemporary Music Ensemble SORI
현대음악앙상블 소리 2014 기획연주회
TRILOGY Ⅱ
전자음악 시리즈Ⅱ - Electronics on Video
전자음악 - 우리시대의 창조물
인류의 삶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늘날 우리에게 오늘날의 모습으로 살게 한 가장 중요한 것을 꼽는다면 전기, 그리고 컴퓨터가 아닐까. 인간의 삶과 함께해온 음악 역시 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전자장치와 컴퓨터를 이용해 음악을 만드는 ‘전자음악’ 분야가 바로 그것이다. 이 분야는 온전한 우리시대의 창조물로서, 현대음악앙상블 ‘소리’의 전자음악 음악회 시리즈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음악과 영상의 결합 - 우리시대의 종합예술
이번 연주회는 작년에 이어 기존 악기와 전자음악의 앙상블로 꾸며지며, 올해는 여기에 더해 영상이 결합되는 독특한 무대를 준비한다. 그 핵심에 피에르 조들롭스키의 과 트리스탕 뮈라이의 가 있다. 뮈라이는 프랑스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스펙트럼 음악’의 선구자이며, 조들롭스키는 오늘의 프랑스를 이끌고 있는 젊은 작곡가이다. 영상이 결합된 이들의 음악은 우리시대의 종합예술로, 마음에 깊이 녹아드는 새로운 공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독일의 저명한 작곡가 게랄트 에케르트의 <소리의 공간 II>도 주목할 만하다. 에케르트는 화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는데, 음악에 숨어있는 시각적 이미지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한양대 교수로 재직 중인 임종우의 역시 소리의 흐름이 우리 안에 내재된 공감각을 일깨울 것이다.
또 하나의 주제 - 탐구
또 하나의 주제는 현대음악의 영원한 주제, 바로 ‘탐구’이다. 영국 현대음악의 거장 조너선 하비의 <리체르카레>는 하비가 찾고 있던 과거와 현재의 교감, 기악과 전자음악의 조화가 펼쳐진다. 임승혁의 피아노 작품 역시 전자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의 결과물이다.
현대음악앙상블 ‘소리’는 이러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오늘날 전자음악의 진면목을 들려주고 또한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