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손혜수가 슈만의 연가곡과 함께 오페라 걸작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대곡을 중심으로 하는 리사이틀을 준비한다. 손혜수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콩쿠르인 프랑스 마르세이유 콩쿠르,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콩쿠르,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성악의 위상을 높혔으며, 유럽과 아시아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을 맡아 활동해 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로 널리 알려져있다. 독일 함부르크 슈타츠오퍼를 비롯하여 비스바덴, 뉘른베르크 등 대표적인 오페라 극장에서 약 1,000회 가량 공연했으며, 특히 콘서트 가수로서도 많은 활동을 한 그는 국내 무대에서도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도이치방송교향악단,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등과 공연했다. 그리고 2017년에 국내에서 처음 가진 리사이틀에서도 가곡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풍부한 음색, 안정된 호흡, 섬세한 뉘앙스를 보여 찬사를 받았다.
이번 리사이틀은 1부에서는 슈만의 <시인의 사랑>을, 2부에서는 콘서트에서만 들을 수 있는 모차르트 <콘서트 아리아> 중 ‘내가 너를 떠날 때’와 오페라 걸작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대곡의 베이스 아리아들로 구성했다. 로시니의 오페라 <세미라미데> 중 ‘진정하고 멈추어라’,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당신은 잠들려고 하지만>, 베르디의 오페라 중 <돈 카를로> 증 ‘그녀는 한번도 나를 사랑한 적이 없었어’, 그리고 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중 ‘아가야, 이방인을 환영해다오’ 등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