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들 조차 염원하는 연주, 건반 위의 음유시인 머레이 페라이어!
절제와 균형, 모방할 수 없는 품격,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14년간 상임 객원 지휘자로 호흡을 맞춘 페라이어와 ASMF의
빛나는 조합을 드디어 한국에서 만나다!
영국의 대표적인 음악단체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가 2014년 11월 내한한다. 14년간 상임 객원 지휘자로 호흡을 맞춘 피아니스트 머레이 페라이어가 함께 하는 무대이다.
올해로 55주년을 맞는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이하 ASMF)는 ‘지휘자로부터의 피난민’을 주창하던 네빌 마리너에 의해 1959년 창단되었다. 이들의 이름은 창단 당시 연주했던 트라팔가 광장 근처의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에서 따왔다. 처음 헨델, 비발디, 바흐의 종교음악을 주로 연주하던 ASMF는 이후 모차르트, 베토벤 등으로 그 폭을 넓혔고, 현재는 현대음악과 영화음악까지 섭렵하는 등 이들의 레퍼토리에는 한계가 없다. 지금까지 500여장이 넘는 음반을 출반한 ASMF의 디스코그라피는 그 어느 것 하나 실패작이 없을 만큼 완벽하다. 수십 차례의 골든 디스크, 에디슨 상을 수상했으며,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에 오른 적도 셀 수 없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2000년 상임 객원으로 발탁되어 14년을 ASMF와 호흡을 맞춰온 머레이 페라이어가 지휘와 협연을 겸한다는 것이다. 2002년 첫 내한한 페라이어는 2008년과 2011년 독주 무대를 선보였으며,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끄럽고 기품 있는 사운드의 ASMF 연주에 크리스탈 터치의 페라이어의 협연은 화룡점정이다. 이들의 완벽한 음악적 조합에 대해 가디언誌는 “담백하고, 유연한 베토벤 협주곡이었다. 페라이어의 서정적인 연주와 ASMF의 농후하고 풍부한 연주는 완벽한 화음으로 저절로 흘러갔다.”곡 극찬하였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바흐 건반 협주곡 등 페라이어의 피아니스즘을 십분 느낄 수 있는 곡들과 하이든 교향곡, 스트라빈스키, 멘델스존 등 ASMF의 조형미와 연주력을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