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올해는 유달리 분열이 많은 해였습니다. 유례없던 전대통령의 탄핵과 지방선거를 이슈로 보수와 진보의 대립, ‘여혐’과 ‘남혐’이란 신조어로 대변되는 성별간의 대립, 최저임금 인상을 중심으로 한 노사간의 대립 등으로 대한민국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시점입니다.
대한민국 오페라를 70년간 지켜온 ‘쏠리스트 앙상블’의 송년음악회의 주된 주제는 항상 ‘사랑’과 ‘화합’이었습니다.
대학교수 100여 명으로 구성된 ‘쏠리스트 앙상블’의 음악은 퀄리티 면에서도 세계적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은 원로부터 신진예술인까지 세대를 넘어, 화합과 사랑을 노래하기에 더 의미가 깊다는 것입니다. 한 명, 한 명이 최고의 쏠리스트이자 오페라의 주역가수들이 ‘쏠리스트 앙상블’이라는 이름 아래서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앙상블은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감싸드릴 것입니다.
2018년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과 쏠리스트 앙상블 35주년을 맞아 더욱 성대하게 제작될 쏠리스트 앙상블 송년음악회에 큰 관심과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