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음악의 자존심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마에스트로 정명훈, 피아니스트 랑랑과 4년만의 화려한 국내 입성
“기민하고 유연하며 놀라울 정도로 함축된 표현과 서로간의 완벽한 이해가 돋보인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과히 최상이다. 소리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담은 음악이다.” - Suddeutsche Zeitung 2001.5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라 스칼라 필하모닉이 오는 2008년 9월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로 4년 만에 다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778년 오페라의 명문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소속 오케스트라로 창단돼 1982년 클라우디아 아바도에 의해 솔로 교향악단으로 데뷔한 이탈리아의 자존심이다. 세계 오페라 초연 무대로 유명한 라 스칼라 극장에서 오페라를 연주하며 매 시즌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오페라 시즌이 끝나면 세계 투어와 녹음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4년 내한했을 당시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라 스칼라 필은 독일-오스트리아 악단의 균형감과 이탈리아 오케스트라 특유의 유려한 현이 조화를 이룬 특급 악단’이라 자랑했을 만큼 생생한 현악기군의 맑은 소리와 부드러운 음향은 라 스칼라 필만이 가진 특유의 아름다움이다. 토스카니니, 푸르트뱅글러, 카라얀, 번스타인, 줄리니, 클라이버 등 당대 최고의 지휘자들이 라 스칼라 필을 지휘해 왔고 세계 유수 지휘자들이, 이 오케스트라와 지휘해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할 만큼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거장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오케스트라이다.
리카르도 무티 사임 이후 2006년부터 라 스칼라 필은 정명훈, 다니엘 가티, 리카르도 샤이, 다니엘 바렌보임과 특별한 협력관계를 맺고 2008/2009 시즌을 연주할 예정이며, 정명훈은 라 스칼라의 2008년 아시아 투어, 2009년 북유럽과 독일 투어를 이끈다.
한계를 뛰어넘는 음악적 상상력,
대중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는 DG최고의 스타, 랑랑
“그의 연주는 넋을 빼앗길 정도로 아름다워 음 하나라도 놓칠까봐 숨쉬기가 두려워진다”
- 시카고 트리뷴, 2006년
중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파워풀하고 화려한 연주로 세계 청중을 사로잡고 있는 랑랑이 이번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선보일 곡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이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고난도의 테크닉과 음악성으로 연주가 까다롭기로 손꼽히는 곡이자 랑랑이 이전부터 자신의 협주곡 음반 첫 순위로 꼽았고 또 실황음반으로 나온 뒤엔 많은 호평을 받았던 곡이기도 하다. 랑랑은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3번 독주회를 열었고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랑랑은 ‘99년 라비니아 페스티벌에서 앙드레 와츠대신 협연하면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클래식계에서 가장 뛰어난 아티스트”(뉴욕타임즈), “폭풍이 지나간 것처럼 알버트홀을 매진시켰다..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일이다”(런던타임즈) 등 랑랑은 음악계에서 끊임없는 화제를 낳고 있다. 150년 역사 동안 처음으로 아티스트의 이름을 새긴 랑랑 스타인웨이가 제작되기도 했고 랑랑의 이름으로 만든 페달모양 무늬 아디다스 운동화가 한정판 생산되었으며,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최고의 판매고를 올리는 랑랑의 음반은 클래식 빌보드 차트 1위뿐 아니라 팝 차트에서도 상위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제50회 그래미상 최고 기악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내로라 하는 세계적인 지휘자들뿐 아니라 허비 행콕, 체칠리아 바르톨리 같은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연하는 등 종횡무진으로 활약하고 있다. 클래식 인구를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는 랑랑은 유니세프 국제 친선대사 활동, 다양한 TV프로그램과 광고 출연 등으로 청중에 늘 가깝게 다가서며 클래식의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랑랑의 명연주로 감상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외에도 로시니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서곡’과 멘델스존의 ‘이탈리아 교향곡’ 등 거장 정명훈의 지휘로 라 스칼라가 선사할 음악의 깊은 향연.
세계 거장들뿐 아니라 청중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 내한공연은 잊지 못할 뜨거운 감동으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