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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운명을 극복하다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회원 특별음악회
100
10,000
1,400
일시
2008.12.04 ~ 2008.12.04
장소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주최
대전예술의전당
공연정보
드보르작 / 카니발 서곡 A장조 op.92
Antonin Leopold Dvorak (1841~1904) / Overture "Carnival" in A Major op.92

- 이 곡은 연주회용 서곡으로 쓴 3부작 ‘자연 속에서’, ‘사육제’, ‘오델로’ 중의 제2곡으로 1981년에 만들어져 1892년 드보르작의 도미 고별 연주회에서 초연되었다. ‘자연 속에서’ 와 ‘오델로’는 오늘날 연주되지 않고 ‘사육제’(인생) 만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드보르작의 ‘사육제’ 서곡은 서민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으로 ‘카니발’ 이란 타이틀이 붙여진 곡 중에서 가장 빈번히 연주되는 작품이다. 흥겨운 잔치에 취한 축제의 들뜬 분위기르 표현했다. “방랑하는 나그네가 보히미아의 어느 도시에 들어서니, 때마침 사육제여서 거리는 기쁨으로 들끓고 있었다. 사람들은 노래와 춤, 요란한 음악이 빚어내는 분위기 속에서 흥분하고 있었다.” 라고 드보르작은 설명하고 있다. 

생상 /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A단조 op.28
Camille Saint-Saens (1835~1921) / Introduction & Rondo Capriccioso in A minor op.28
- 1868년에 완성되어 4년 후에 독주로 파리에서 초연된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지고이네르바이젠’의 작곡가 사라사테의 바이올린 연주를 보고 생상이 그에게 완전히 매료되어 사라사테를 위해 작곡해 헌정된 곡이다. 사라사테의 풍의 화려한 바이올린 기교가 짙게 깔려있을 뿐 아니라 생상의 프랑스적 우아한 정서도 가득 차 있는 이곡은 오늘날에도 명연주자가 연주회에서 즐겨 연주하는 곡이다. 아주 화려하고도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곡이다. 생상은 감정적인 것을 무척 혐오하였는데, 이 시대의 감정의 폭풍이 이는 낭만주의로 질풍노도의 시대로 일컬어졌던 만큼 격렬한 감정과 폭발적인 열정의 소유자 인 독일 바그너(Richard Wagner, 1813-1883)가 그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 그러한 독일의 낭만주의는 프랑스에까지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생상은 감정 과잉과 극도의 사실성에 빠진 당시의 독일 낭만주의에 대항하여 본래의 특징을 갖춘 밝고 맑은 음악을 표방하면서 세자르 프랑크(Cesar Franck),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e) 등과 함께 참다운 프랑스 음악을 소개하고 발전시키려 활약한다. 형식적인 면에서 아주 독창적인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론도’이긴 하나 규칙은 작곡가 마음대로 변형된다. 처음의 서주는 멜란콜리가 가미된 안단테로 스페인의 향취가 물씬 나고 론도는 지극히 리드미컬하지만 찰나적인 우수가 섞이면서 듣는 이의 마음을 저리게 하며, 후반의 카덴자는 더없이 화려하다. 오케스트라의 강렬한 화음, 힘찬 행진곡 풍, 율동적이면서 호쾌한 선율 등은 많은 바이올린 독주곡 중에서 이 곡이 가장 널리 연주되는 곡 중에 하나로 꼽히는 이유이다. 

쇼팽 / 안단테 스피아나토 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op.22
Chopin (1810~1849) / Andante Spianato and Grand Polonaise
- 안단테 스피아나토 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op.22는 본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하여 쓴 특수한 작품이라고 한다. 쇼팽의 젊은 시절인 1830년 이전에 벌써 바르샤바에서 이 곡의 주제부인 폴로네이즈가 만들어졌고 이 곡에서 처음 듣는 앞부분인 ‘Andante Spianato’ 부분을 포함, 1831년 빈에서 완성하여 1835년 4월 26일 파리 음악원의 연주회에서 쇼팽이 피아노를 맡아 초연되었으며 이듬해인 1836년에 출판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스피아나토 (Spianato)’ 란 ‘거침없이 평탄하다’는 말로써 먼저 피아노 독주로 시작하는 조용하고 맑은 서정시곡이다. 향기 높은 녹턴풍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곡이라고 볼 수 있다. 

카치니 / 아베 마리아
Giulio Caccini (1550~1618) / Ave Maria
- Ave Maria는 성모 마리아를 칭송하는 가곡으로 대개 천사축사(天使祝詞)의 라틴어 원문을 가사로 하여 종교적 열정을 노래한 장중한 곡들이다. 16세기에 아르카델트가 작곡한 아베마리아는 그의 세속곡에 후세의 가사를 들어맞춘 것이며, C.F.구노의 곡은 아름다운 선율로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기도 했고 슈베르트의 독창곡은 W.스콧의 시(호상(湖上)의 미녀)를 작곡한 것으로 천사축사와는 다르다. 이 곡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이네사 갈란테(Inessa Galante)’가 발굴해 널리 알려졌다. 

생상 /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오페라 삼손과 델릴라 中)
Camille Saint-Saens (1835~1921) / Mon coeur s'ouvre `a ta voix (Samson et Dalilah)

- 삼손에 관한 이야기는 구약성서 사서기 제13장∼16장까지에 나타난다. 이스라엘 민족은 이교도 페리시테 인의 압박을 받게 되자, 히브리의 신 여호와에게 버림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그 때 이스라엘에 삼손이라는 호걸이며, 괴력을 가진 힘센 영웅이 나타났다. 두 민족은 드디어 전쟁을 일으켰는데, 삼손은 홀몸으로 적지에 들어가 놀랄만한 힘으로 수령을 넘어뜨리고 군사를 추격하여 전토를 휩쓸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페리시테 인은 그를 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알자, 미녀 데릴라를 이용하여 삼손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 힘의 비밀을 알아낸다. 그리하여 삼손이 잠든 틈을 타서 그의 머리를 잘라 버린다. 힘을 잃게 된 삼손은 마침내 포로가 되어 온갖 억울한 벌을 받고, 무거운 큰 맷돌을 돌리는 노예가 된다. 페리시테의 신 다곤의 제삿날 신전 앞에 끌려온 삼손은 신에게 최후의 힘을 줄 것을 기도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다시금 괴력을 회복한 그가 장대한 신전을 무너뜨리고, 3000명의 군중과 함께 그 자신도 죽어간다는 내용이다. 삼손은 아름다운 데릴라에게 끌려 여기까지 왔지만, 반성한 나머지 문 앞에서 돌아가려고 한다. 그때 집안에서 뛰어 나와 삼손에게 매달리며 “삼손, 그리운 그대여! 왜 나에게 키스를 해주지 않습니까?”하면서 요염하게 묻자, 삼손도 “너야말로 내 사랑”이라고 본심을 털어놓지만 "나는 신에게 뽑힌 자다. 신의 마음을 따르면 이 사랑도 끊어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이스라엘 해방의 날도 가까웠다. 나야말로 선택받은자, 곤란을 참으면 안된다.."라고 자신에게 경고하는 노래를 부른다. 그러자 그녀는 이에 굴하지 않고 “신보다도 강한 것은 사랑입니다”하며 그에게 더욱 파고든다. 이렇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가운데 데릴라는 삼손을 완전히 사로잡고 만다. 이때 데릴라는 유명한 사랑의 노래 "그대 목소리에 내 마음 열리고.."를 부른다. 

제이크 헤기 / A Route to the Sky
Jake Heggie (1961~) / A Route to the Sky

- 피아니스트이자 현대작곡가로 최근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헤기는 오페라 <데드 맨 워킹(Dead Man Walking)>으로 유명하며, 가곡을 비롯해 관현악, 실내악 분야에서도 왕성한 작곡활동을 하고 있다. “A Route to the Sky”는 프레데리카 폰 슈타테(Frederica von Stade)의 가사에 곡을 붙였으며 그의 딸 Lisa Elkus에게 헌정된 작품이다. 1997년 9월 20일, UC Bereley의 젤러바흐 오디토리움(Zellerbach Auditorium)에서 초연되었다. 

베토벤 / 교향곡 5번 <운명>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 Symphony No. 5 in C minor op.57

- 흔히 "운명"이라는 부제로 알려진 베토벤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곡이다. 하지만 이 부제는 베토벤의 다른 교향곡들, 3번 '에로이카', 6번 '전원', 9번 '합창'과 같이 정으로 작곡자가 붙인 이름은 아니다. 이 곡은 C단조로 쓰여졌기 때문에 서양에 선 주로 '베토벤의 C단조 교향곡'으로 불려지며 'Fate‘ 라는 부제를 붙이는 것은 드물다. 베토벤의 9개의 교향곡 중에서, 아니 모든 교향곡 중에서 이 작품만큼 만인에게 사랑을 받는 심포니도 별로 없을 것 같다. 이른바 운명의 동기라고 하는 제 1 악장 제 1 테마의 4음은, "운명은 이같이 문을 두드린다"라는 데서부터 이상한 감을 주고 있다. 그것은 새로운 시대의 정신이며 새로운 음악의 세계이기도 하다. 본래 이 곡은 교향곡 제 3번의 완성 직후에 착수했지만 일시 중단하고 교향곡 4번을 먼저 완성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1803년부터 1808년 초에 작곡한 것이므로 이 곡을 완성하는 데는 5년이 걸린 셈이다. 그의 불굴의 투지는 모든 고난과 공포고아 비극을 극복하고서 마침내 승리의 개가를 구가하는 그의 이념을 여기서 잘 표현해 놓았다 1898년 12월 22일 안데아 비인 극장에서 초연하였으며 그의 후원자였던 로브코비쯔 공작과 라주모프시키 백작에게 헌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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