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시 노먼은 성악가로서 이제까지 그 어떤 소프라노 보다 단연 돋보인다..”
“놀라운 목소리다. 그녀의 노래는 고결함을 담고 있다.” -뉴욕 타임즈
“ 그녀의 성량은 번개가 치고 지나가는 듯하다.” ?예루살렘 포스트
2001년과 2002년, 성공적인 두번의 공연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던 제시 노먼은 7년만에 내한하여 전설적인 소프라노의 그 세번째 공연을 갖는다.
풍부한 성량과 깊이있는 음색으로 한국인의 감성을 사로잡은 아티스트
제시 노먼은 항상 ‘ 한 세대에 한 명 나올까 한 성악가로 다른 이들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자신의 고유한 종적을 성악사에 뚜렷이 남기고 있다’ 는 평을 받고 있다. ‘오페라의 검은 여왕’ 또는 ‘검은 여신’으로 불리는 그녀는 여자 파바로티라 할 수 있을 만큼 풍부한 성량과 깊이있는 음색으로 청중을 압도하는 드라마틱 소프라노로 꼽힌다. 지난 30여년 동안 세계 최정상의 디바로서 전 세계 무대를 풍미하며 이 시대가 낳은 위대한 소프라노 제시 노먼은 가곡, 오페라, 재즈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완벽한 성량과 파워, 윤기 있는 목소리와 영혼을 울리는 깊은 음악 세계로 음악 애호가들을 매료시켜 왔다. 7년만의 내한공연인 이번 공연은 올해 최고 화제의 무대가 될 것이다.
끊임없이 문화계에 공헌하고 있는 화려한 경력
화려한 수식어와 호평 만큼이나 그녀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69년 오페라<탄호이저>의 엘리자베트 역으로 런던 코벤트 가든에서 데뷔한 이후, 라 스칼라, 빈 국립 오페라극장,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를 휩쓸었다. 1997년 12월, 미국의 공연 예술계 가장 권위 있는 케네디 센터 공로상을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수상하였다. 또한 전 세계 35개 대학과 음악원에서 받은 명예박사 학위를 포함하여 많은 공로상과 영예상을 수상하였다. 1982년 미국에서 ‘올해의 음악가상’을 수여하였고, 1984년에는 프랑스 정부에서 수여하는 예술과 문화의 훈장 ‘Commandeur de L’Ordre des Arts et de Lettres’를 수여, 1989년에는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레종 도뇌르 ‘Legiond’Honneur’ 를 수여하는 영광을 안았다. 1990년 6월에는 유엔 사무국장으로부터 유엔 명예 대사의 칭호를 수여 받았고, 200년 10월에는 그녀의 인도주의적 공로를 인정받아 ‘엘레노레 루즈벨트 메달’을 수상하였다. 제시 노먼은 2009년 3월 카네기홀이 주최하는 3주간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문화유산 축제에서 감독 겸 큐레이터를 맡기도 하였다. 바쁜 공연스케줄 와중에도 그녀는 뉴욕 시립도서관의 이사회, 뉴욕 식물원 이사회, 카네기홀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국립 음악 재단과 루푸스 재단의 위원이며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한 후원회의 미국 대표로 활동하는 등, 예술계의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겸하고 있다.
음악적 성공과 64세라는 나이를 잊는 활발한 활동
제시 노먼은 또한 세계의 유수한 음반상을 석권하였다. 바그너, 슈만, 말러, 슈베르트 가곡 앨범으로 프랑스의 내셔널 디스크 그랑프리 (Grand Prix National du Disque)를 수상하였고 런던의 저명한 그라모폰상과 암스테르담의 에디슨상, 벨기에, 스페인, 독일에서 각각 음반상을 수상하였다. 미국에서는 ‘모리스 라벨의 가곡’, ‘바그너의 로엔그린’ 등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하였으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푸른수염공작의 성’ (Bluebeard’s Castle)으로 그래미 베스트 오페라 부분상을 수상하였다. 2006년 2월, 제시 노먼은 48년 그래미 역사상 클래식 음악 부문 ‘The Lifetime Achievement Award’를 수상한 4번째 클래식 아티스트가 되었으며 2006년 5월에는 암스테르담의 에디슨 상 (클래식 음악 부문) 수상하기도 하였다. 클래식 뿐만 아니라,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며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2000년 첫 번째 재즈 음반인 ‘I was born in love with you’를 발매하였는데 미셀 르그랑의 음악으로 직접 피아노 반주를 맡고 론 카터와 그레디 테이트가 베이스와 타악기를 맡아 연주하여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The Duke and the Diva’라는 재즈 프로그램을 가지고 룩셈부르크 에히터나흐 페스티발 등에서 소개하고 있다. 2008년, 최근 그녀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5계절-여름,겨울, 봄, 가을 그리고 영원한 계절 사랑’이라는 테마의 공연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녀의 가창은 언제나 풍요로움과 여유로움으로 상징된다. 게다가 노래에 인생의 깊이까지 부여하고 있어 일부 전문가는 그녀를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보다 더 훌륭하게 평가하였다. 이 시대 최고의 소프라노 제시 노먼의 이번 공연은 더욱 깊이 있는 음악의 감동으로 올 가을을 한층 풍요롭고 여유롭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