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원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Sung-Won YANG < J. Suites Cello Six Bach’s S. >
2007년 베토벤, 2009년 슈베르트, 2011년 독일 낭만주의 피아노 트리오를 통해 언제나 탐구하며 정진하는 음악가로서의 신뢰를 심어준 첼리스트 양성원(Sung-Won Yang)이 이번엔 J. S.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하루에 완주하는 프로젝트로 LG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양성원은 이미 2005년 철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완성도 높은 음반(EMI)을 내놓아 평단과 애호가 모두로부터 호평을 끌어낸 바 있는 이 대곡(大曲)의 악보를 어떤 연주에서든 지니고 다니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왔다. 특히 양성원은 올 1월 이 명곡의 연구 과정과 발견을 다각도로 담은 교육용 영상 “바흐 모음곡 탐구(Exploring Bach Suites)”를 LG유플러스 자회사인 '클래식팟'을 통해 내놓아 전공생 및 애호가와 함께 자신의 음악적 지혜를 나누고 있다.
첼리스트에게 ‘구약성서’와도 같은 이 곡을 끊임없이 연주하며 “무한한 세상이 열리는 것 같은 새로운 면모를 계속해서 발견하게 된다”는 양성원의 이번 도전에는 특별히 17-18세기 연주 관행의 전문가인 영국의 음악학자 데이비드 레드베터(David Ledbetter)가 함께 하여 양성원의 연주에 앞서 작곡의 배경과 이 작품의 역사적 가치 등을 해설해 줄 예정이다.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 위대한 작곡가들에겐 본인들의 언어가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작곡가들이 사모하는 바흐의 언어는 인류를 대표하는 언어였다.”
-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