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한민국가곡제
우리 가곡 살리기 위해 작사가, 작곡가, 성악가의 자발적 참여
한국가곡은 위기를 맞고 있다. 역사가 짧아 충분한 발전을 하지 못한 단계에서 시대의 급속한 변화로 세계 각국의 여러 형태의 문화가 침투했고, 그 결과로 우리 가곡은 변질되고, 발전이 중단됐으며, 특히 아름다운 우리 가락으로 쓰여 진 한국적 가곡들은 과거의 노래처럼 폄하되어 수난 받는 예술이 되었다. 이 때문에 아름다운 가곡들은 탄생을 멈췄고, 청중에게는 외국 가곡들이 우리 가곡보다 더 친숙하게 들려져 이제는 외국 가곡이 한국 가곡처럼, 한국가곡이 낯선 어느 나라 노래처럼 대접을 받는 시대가 되고 말았다.
이러한 문화적 이상 현상은 우리 국민을 국적 없는 피폐한 정신상태의 민족이 되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나아가 문화적 이상 현상이 장기화되면 결국 민중은 정서의 혼란으로 자기를 모르는 국민이 되며 국가관은 물론 민족관도 없는 국민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흔들리는 우리 문화를 바로 세워야 하는 일은 이래서 중요하다. 한국 가곡의 미래를 염려하는 모든 시인들이 작시자로, 우리의 정서를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특별한 사명감을 가진 작곡가들이 작곡자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세계의 음악으로 확립하겠다는 자부심을 가진 성악가들이 연주자로 나서서, 자발적으로 연합하여 만들어내는 음악제가 바로 대한민국가곡제이다.
문화의 다양성 제고와 질적 수준 향상 기대
대한민국가곡제를 통해 우리 가곡에 대한 자긍심 고취 및 가곡의 생활화를 꾀하고자 한다. 또한 가곡애호인의 저변확대 및 국민 정서 순화함으로 가곡을 통한 우리 문화의 다양성 꾀하고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