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여기에 글을 작성하여 주세요
×
M
O
B
classic
열여섯 번의 안녕
100
10,000
1,400
일시
2016.02.26 ~ 2016.02.27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주관
서울시오페라단
주최
(재)세종문화회관
공연정보
아내와 사별한 남편이 아내의 무덤을 찾는다. 남편은 아내를 찾아 종종 혼잣말을 하곤 했었다. 오늘은 다른 날과 달리 아내에게 할 말이 있다. 아내 무덤 주위는 적막한 바람만이 분다. 남편은 자신의 일상을 얘기한다. 남겨져서 엄마 없이 크는 딸, 처가라고 부르기도 힘들어진 처가, 같이 알고 지내던 친구들, 그리고 점점 나이 들어가는 자신.
남편은 아내와 함께한 기억과 특별한 날들이 떠오른다. 연애, 한 번의 긴 이별, 다시 만난 후 결혼 등 함께했던 기억들을 떠올린다. 바람처럼 불었다가 흔적도 사라진 날들.
남편은 새로 만나게 된 여자를 이야기한다. 새로운 여자와 나래를 비교하다가 아내의 사소한 버릇들이 사무친다. 분명히 있었지만 이제는 손에 잡을 수 없는 바람 같은 기억. 남편은 무덤가 바람 속에서 아내의 환영을 본다. 산 것과 죽은 것의 경계가 의심스럽다. 남편에게 아내는 살아있다. 남편은 자기 안에 누군가 살고 있다면 죽은 것은 없다고 마치 살아있는 아내에게 말하듯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남편은 죽음이 이별하는 삶의 끝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임을 느낀다.
ALBUM SHOUTS
0/1000 characters u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