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이후 6번째 내한공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다.
그녀가 부른 줄리오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청명한 고음이 카타르시스를 자아내는 이곡에서 라트비아 태생의 갈란테는 때묻지 않는 기도가 하늘에 닿을 듯한 느낌으로 우리의 눈가를 적셨다. 세계 평화에 대한 메세지를 나지막히 공연 중간에 전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이네사 갈란테가 12월의 첫자락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갈란테를 수식하는 최고의 찬사는 '라트비아의 숨겨진 보석'이다.
화려하기 보다 우수에 젖은 듯 어둡고 깊게 울리는 흉성은 덧없는 바랍과도 같은 쓸쓸함을 알리는 초겨울의 상징과도 같다.
이번 공연에는 실력과 대중의 선택으로 스타 반열에 도전하는 바리톤 정기열(팝페라 싱어명 카이Kai)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갈란테와 격조 있는 하모니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