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갈라콘서트 〈아름다운 열정〉
“Figaro vs Figaro"
'두 명의 피가로가 사랑을 놓고 겨루는 오페라 배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과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주인공인 피가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성악 배틀을 벌인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국가대표급 성악가들이 출연
이번 오페라 배틀에서 바이로이트의 영웅인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모차르트의 피가로를, 그리고 이태리를 오페라무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활동의 폭을 넓혀온 바리톤 한명원이 로시니의 피가로를 노래한다.
두 피가로는 여러모로 비슷하면서 동시에 다르다.
로시니의 피가로는 백작과 로지나의 사랑을 완성시켜 줄만큼 재치와 기지가 충만하기 때문에 바리톤의 민첩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피가로는 또 다른 주인공인 수잔나와 더불어 그 재치를 양분해야 하기 때문에 기민함은 덜하지만 무게감이 필요해 베이스나 베이스-바리톤이 이 역을 맡는다.
두 바리톤의 열띤 대결 사이에 소프라노 임선혜가 〈피가로의 결혼〉 중 수잔나 역을 맡아 두 바리톤의 무거운 경쟁 속에서 균형추 역할을 한다.
더욱이 임선혜는 두 오페라의 여자 주인공인 백작부인 아리아 “Porgi amor”와 로지나의 아리아 “Una voce poco fa”를 불러 폭넓은 음악 역량을 보여줄 것이다.
한편 사무엘 윤과 한명원 역시 피가로 역뿐만 아니라 각각 바질리오와 백작, 바르톨로의 아리아와 듀엣을 노래하며 그 동안 그들이 오페라 무대에서 일궈낸 풍부한 경험을 능력을 과시할 것이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는 젊고 리릭 레쩨로 테너 고태영이 알마비바 역으로 출연한다. 솔로 아리아와 한명원과 함께 부르는 두 곡의 듀엣곡을 통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