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조성현은 독일 서부 지역 대표 관현악단 쾰른 필하모닉(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에서 입단 9개월 만에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로 임명되며 화제를 낳았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카라얀 아카데미에서 이 악단의 수석 주자들인 에마누엘 파위, 안드레아스 블라우, 미하엘 하젤의 멘토링을 받으며 베를린 필하모닉의 정기연주회 및 투어에서 단원으로 활동하며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이후 이반 피셔가 이끄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크리스토프 포펜이 이끄는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객원 수석으로도 한 시즌 이상 활약하며 내공을 쌓았다.
제1회 세베리노 가첼로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 및 베리오의 ‘세쿠엔자(Sequenza)’ 특별상을 차지하며 세계 플루트계에 그 이름을 알렸고 2015년에는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기록, 다시 한번 그 입지를 확고히 다졌으며, 팔라우트, 슬로베니아, 중국 국제 플루트 페스티벌, 밀라노 인 콘트리 뮤지칼리, 카머무지크 쾰른, 슈베칭엔 페스티벌, 빌라 뮤지카, 이탈리아 크레모나 윈드 페스티벌 등 수많은 음악 축제에 초청받아 연주했다.
‘바이츠 목관 오중주 (오보에: 함경, 클라리넷: 김한, 바순: 리에 코야마, 호른: 리카르도 실바)’로 칼 닐센 콩쿠르에서 준우승에 오르기도 했으며 여전히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2015년 ARS 레이블에서 녹음한 이 퀸텟의 음반은 월드와이드로 발매되기도 했다.
2019년,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에 최연소 조교수로 전격 발탁되며 한국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 그는 평창대관령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서울국제음악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등에 출연하며 현재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플루티스트 중 한 명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원학교, 미국 오벌린 음대, 독일 하노버 음대, 뮌헨 음대에서 박의경, 미셸 드보스트, 안드레아 리버크네히트를 사사한 조성현은 현재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PyeongChang Festival Orchestra)의 디렉터로도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