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자들을 위한 레퀴엠!
요하네스 브람스 [독일 레퀴엠 Ein Deutsches Requiem]
[운명의 노래 Schicksalslied]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2019년 10월 9일(수) 저녁 8시, 요하네스 브람스의 걸작인 ‘독일 레퀴엠’과 ‘운명의 노래’ 두 작품으로 공연이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오랜 전통의 독일 베를린 징아카데미와 대한민국 유일의 오라토리움 전문 예술단체 서울오라토리오가 합동으로 무대를 꾸민다. 멘델스존과 슈만 등이 활발히 활동하던 낭만파 음악의 최전성기에 나타난 작곡가 브람스(J.Brahms 1833~1897)는 철저한 고전의 형식과 낭만주의의 정서를 누구보다도 뛰어나게 융합시켜 그만의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낸 작곡가이다.
공연의 레퍼토리는 브람스의 성악곡 중 최고라 평을 받는 ‘독일 레퀴엠’과 또 하나의 걸작인 ‘운명의 노래’이다. ‘독일 레퀴엠’은 브람스가 1856년부터 1868년까지, 장장 10년이 넘는 시간을 소요하며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역작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독일어 가사에 의한’ 레퀴엠이라는 점이다. 전례(典禮) 순서에 따른 일정한 라틴어 가사에 의존하는 통상적인 ‘레퀴엠’들과는 달리, ‘독일 레퀴엠’의 가사는 루터가 독일어로 번역한 성경의 여러 부분에서 브람스 자신이 발췌한 가사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곡은 1868년 4월 10일 聖(성) 금요일 북독일의 브레멘교회에서 초연되어 대성공을 거둔다. 전곡은 모두 일곱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