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국제음악제 폐막공연
폴란드의 숨결,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그 어떤 오케스트라도 신포니아 바르소비아에서
활동한 것만큼의 만족감을 주지 않았다‘
예후디 메뉴인
세계적인 지휘자 그레고리 노박, 코랄 마스터 미로스와프 야노프스키와
국립합창단이 만드는 장엄하고 숭고한 ‘목소리’의 보석같은 공연
2018서울국제음악제의 폐막 공연은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국립합창단과 함께 폴란드의 독립 100주년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99주년을 기념하며 마무리된다. 더욱이 폴란드의 독립 기념일인 11월 11일에 울려 퍼지는 하모니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폴란드와 대한민국은 같은 역사를 공유했다. 폴란드는 러시아와 독일로부터, 한국은 일본과 중국으로부터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개를 드높여 마침내 안온을 되찾았다. 이번 공연은 이러한 역사적 아픔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두 나라의 만남을 축하하는 고아한 공연이 될 것이다.
서울국제음악제의 진의만큼 특별한 레퍼토리와 기획이 준비되어 있다. 런던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PO)의 종신 수석 지휘자 그레고리 노박을 필두로 국립합창단의 예술감독이자 이번 공연의 합창 지휘를 맡은 윤의중, 여러 목소리를 하나의 울림으로 가꾸는 세계적인 코랄 마스터 미로스와프 야노프스키, 2016년 리처드 바그너 상을 수상한 오페라 소프라노 제니퍼 윌슨, 한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성악가 백재은과 김재일이 함께 한다. 관객들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웅장한 하모니를 통해 ‘인간의 선율’ 로 전하는 감동의 절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깊이 있는 낭만, 폴란드의 숨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영원이기도 하다. 폴란드의 위대한 작곡가 카르워비츠와 쉬마노프스키, 그리고 펜데레츠키에게 수학한 한국의 작곡가 류재준의 진혼교향곡을 만나 볼 수 있다. 이 곡은 펜데레츠키가 직접 작명했다. 또한, 이 곡들을 폴란드의 자랑, 신포니아 바르소비아가 연주한다.
신포니아 바르소비아는 황금 다 아파종, 디아파종상, 그랑프리 뒤 디스크 상과 9번의 폴란드 프레데리크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자국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여 유려한 음악으로 수 놓는 ‘폴란드의 정서’를 선사한다.
국립합창단이 표현하는 한국의 풍치 또한 느껴 볼 수 있다. 국립합창단은 합창의 대중화와 예술적 수준을 향상시키며 한국적인 특성과 정감 표출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매년 새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고안하는 그들의 이야기에 이번 연주 곡이 채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