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무덥고 지루했던 여름을 보내고, 아름다운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여 운지회는 열 세 번째 체임버 오케스트라 시리즈를 마련하였습니다.
지난 26년 동안 창작 관현악곡, 현악 합주곡, 국악기로 구성된 음악 등 연주될 기회가 적은 편성의 창작음악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온 운지회는 현대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올해도 최선을 다해 완성도 있는 음악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금년에는 열정과 사랑을 작품에 녹여내시어 작곡가들의 존경을 받으시는 이영자 선생님, 우리나라 창작 음악계에 선구자이며 지도적 역할을 하시는 백병동 선생님, 한국 작곡가 협회 이사장이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시는 이복남 선생님의 작품과 역량있는 젊은 작곡가 김새암, 김신, 이현진의 공모 작품들이 연주됩니다. 연주는 박상연 선생님이 이끄시는 화음 쳄버 오케스트라가 맡아 주십니다.
깊어가는 가을밤, 수준 있는 작품들로 알차게 마련한 운지회의 창작음악 연주회에 오셔서 새롭고 다채로운 현대음악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 10월
운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