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자유를 찾아 떠나는 집시여인…카르멘
담배공장에서 여직공으로 일하던 카르멘은 동료들과 싸움 끝에 상처를 입히고 연행되는 상황에 처한다. 자신을 연행해가는 군인 돈 호세에게 노래를 부르며 유혹한 카르멘은 감옥에 수감되는 위기에서 빠져나가고 돈 호세는 징계를 받게 된다. 후에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방랑과 도피의 생활을 이어나간다. 그러던 중 투우사 에스카밀리오의 구애를 받아들인 카르멘은 돈 호세의 애절한 사랑에 냉담하게 등을 돌리며 약혼반지를 투우장에 던져버린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돈 호세는 결국에는 돌아오지 않는 카르멘을 칼로 찌르게 되고 울부짖는다…

순수한 기다림의 사랑…라 트라비아타
프랑스 사교계의 여왕으로 상류사회 남성들의 흠모의 대상이었던 고급창녀 비올렛따는 어느 날 순수한 모습의 귀족청년 알프레도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창녀와 귀족이라는 신분의 차이를 넘지 못한 이들의 불꽃 같은 사랑은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에게 이별을 종용받으며 비올렛따의 희생으로 헤어지게 된다. 다시 사교계로 돌아온 비올렛따…..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비올렛따를 의심한 알프레도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이미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던 비올렛따는 폐렴으로 쓰러지게 된다. 급격히 쇠약해진 상태로 죽음을 앞둔 비올렛따는 마지막으로 알프레도의 품에서
제르몽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