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o Recital 거장의 숨결
오늘날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음악인 중 하나인 클라리넷 연주자 미셸 레티엑은 현대음악에 깊은 열정을 가지고 있는 연주자로도 유명하다. 동시대 대가들의 작품과 협주곡을 초연하는 것은 물론 음반작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그가 이번 연주회에서 선택한 곡은 낭만시대의 아름다운 소품들로부터 시대를 대표하는 알반베르크, 뿔랑과 거쉰의 현대곡들. 그만의 빛나는 테크닉과 따뜻한 감성으로 재해석된 음악들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
2010 서울국제음악제는..
2010 서울국제음악제, 정상을 향한 도약
음악을 통한 화합, 그리고 국제적인 교류를 목적으로 시대의 거장과 신예연주자들, 고전과 현대음악, 동서양을 아우르는 연주자들을 초청하는 음악 축제 2010 서울국제음악제 (Seoul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SIMF)가 오는 5월 23일부터 5월 31일까지 각각의 독특한 테마를 지닌 공연들을 통해 음악 안에서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
지난 2009년 5월 첫 선을 보인 서울국제음악제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기존의 음악제에서 탈피, 다양한 연주자들과 시대를 아우르는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진정한 음악 정신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동시에 대한민국 음악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뮤직프리즘(music prism),
음악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동시에 투영할 수 있는 음악제
이번 2010 서울국제음악제에서는 과거의 위대한 작곡가의 작품을 새롭게 재해석한 근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주축으로 선보인다. 20세기 음악의 흐름을 선도한 상호교환적인(interextuality) 작품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작곡가들의 기념비적인 작품들을 선보일 이번 음악제에서는 선배와 스승의 음악을 기리기 위해 작곡된 브리튼과 프랑크 브릿지의 작품을 비롯하여, 브루크너를 기리기 위해 작곡된 말러의 작품과 이 작품을 토대로 만들어진 슈니트게의 작품으로 이어지는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리스트의 편곡으로 새롭게 태어난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헨델의 음악을 재해석한 쇤베르크의 현악사중주를 위한 협주곡과 바흐의 작품을 재해석한 코글리아노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을 편곡하여 새롭게 만들어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5번이 2010 서울국제음악제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우리시대의 작곡가 강석희, 이신우의 작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적인 음악제로 거듭나기 위한 그 첫걸음
연주자들의 상호 교류를 촉진 시키고 나아가 순수 음악예술교류를 통해 국제 기반을 공고히 하는 취지로 기획된 2010 서울 국제음악제의 프로그램 가운데 일부가 상호 교환 음악회 형식으로 지난 3월 <루드비히 반 베토벤 이스터 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동시에 스페인의 칼라호라 음악제에서 연주자 교환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명실 상부 국제적인 음악제로 가는 첫발을 내디뎠다. 지금까지 북유럽을 대표하는 <낭탈리 뮤직 페스티벌>이나 일본의 <벳부 페스티벌>등 국내에 교환 프로그램 형식으로 선보인 경우는 있어도 국내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이 유럽의 권위 있는 음악제에서 선보인 일은 드문 경우로, 시대의 조류에 맞춰 세계적인 음악제에도 손색없는 참신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음악제 가운데 일부 프로그램은 2011년 파블로 카잘스 음악제 프로그램 교환 및 연주자 교환 프로그램이 확정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