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18회 정기연주회
- 박영민의 말러 제2번 ‘부활’
상임지휘자 박영민의 지휘아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새로운 도약의 신호탄으로서 기획된 <박영민의 말러> 시리즈는 세상과 인간 그리고 인생에 대한 심오한 고찰이 담긴 말러의 교향곡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고차원적 예술의 진지함과 음악으로 표현된 하나의 거대한 세계를 전한다.
2016년의 마지막 말러 시리즈는 교향곡 제2번 ‘부활’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된다. 앞에 언급했듯이 말러는 인간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교향곡으로 풀어냈는데, 제2번 교향곡은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화두인 죽음과 부활에 관한 내용이다. 제1번 교향곡의 ‘거인’의 죽음, 장송행진곡을 시작으로 마지막 부활의 합창까지 90분간의 거대한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이 곡은 말러 생전에 청중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곡 중에 하나였다. 죽음에서 부활에 이르기까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풀어나갈 아름답고 웅장한 이야기보따리를 기대한다.
탁월한 해석과 정갈하고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박영민 지휘자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작곡가 말러의 음악을 통해 표현할 이 시대의 인간상과 인생에 대한 성찰의 시간에 함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