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수많은 바로크 앙상블이 존재하지만,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만큼 완벽한 원전 연주를 선보일 수 있는 앙상블은 드물다. 1995년 라이너 쿠스마울을 비롯한 베를린 필하모닉의 주요 단원들에 의해 창단된 이래, 17~18 세기 바로크 음악 연주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왔다. "베를린 바로크 솔로이스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연주자들이 수석 솔리스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주하는 곡에 따라 다양한 시대의 악기를 현대적으로 변형해 연주한다.
이들이 가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는 점은 바로 이러한 유연성뿐만 아니라, 언제나 한결같은 연주를 선보이고 있으며 원전 음악의 본고장 출신의 뛰어난 솔리스트들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 원전 음악에 대한 식견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새로운 음악으로 해석해낸다. 그 결과 인위적인 "현대화"가 가미되지 않은, 현대적인 해석이 탄생한다.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은 이러한 특별한 작품 해석으로 14년이 넘게 전세계적으로 관객과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도쿄에서 베를린, 런던에서 뉴욕으로 이어지는 콘서트마다 "솔로이스트"들은 깊은 인상을 남기며 점점 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연주는 그들의 깊이있는 연주와 더불어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베를린 필하모닉의 콘서트마스터로 활약하고 있는 다이신 카시모토와의 협연으로 2019년 오직 대구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