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합창음악을 이끌어갈 합창지휘자 발굴 프로젝트, 그 일곱 번째 무대!
- 6.28(목) 오후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우리나라 전문 합창단을 통해 신인지휘자가 데뷔할 기회란 흔치 않다. 이에 국립합창단은 한국합창음악을 이끌어갈 합창지휘자 발굴을 위하여 2009년 데뷔콘서트 첫 번째 무대를 시작으로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데뷔콘서트>를 기획하여 왔다. 이 프로그램은 차세대 신인 합창지휘자를 발굴해 6개월간 부지휘자 자격으로 그들에게 합창단 운영에 참여하게 하는 한편, 지휘 경험을 쌓아 실력을 다질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동안 신인 지휘자뿐 아니라 중견 지휘자들도 <데뷔 콘서트>를 거쳐 갔다.
이번 콘서트는 그 일곱 번째 무대로, 서보경과 김종인이 지휘봉을 잡는다. 서보경은 숙명여대 작곡과를 거쳐 보스턴 콘서바토리 및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로스엔젤레스에서 합창지휘를 수학, 성균관대에서 공연예술학 박사를 취득하였다. 김종인은 북텍사스대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동대학원에서 합창지휘 및 석사, 남가주대에서 합창지휘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각자 합창단을 지휘하고, 여러 대학에 출강하며 다양한 경력을 쌓은 두 지휘자가 6개월 동안 국립합창단과 호흡을 맞추며 준비한 이번 콘서트는 관객들에게 한국합창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레퍼토리!
아름다운 합창하모니의 따뜻한 선율과 감동의 무대!
이번 공연은 모두 다섯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졌으며 각 섹션마다 다양한 구성의 코랄 하모니과 다양한 레퍼토리의 음악적 주제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 1부, 국립합창단 주최 ‘제1회 합창지휘 경영대회’ 1위 수상자인 전혜정(여, 31세, 연세대학교 대학원 합창지휘 전공 졸업예정)의 지휘로 콘서트가 시작되며 곧이어 이 공연의 주인공인 서보경, 김종인 두 지휘자가 번갈아 남성 합창과 여성 합창을 지휘한다. 프랑스 작곡가인 구노(C. Gounod), 풀랑크(F. Poulenc)의 성가곡 등과 노르웨이 출신의 젊은 작곡가인 이예일로(O. Gjeilo)의 곡 등이 무대에 오르며 그 중에서도 지휘자 김종인이 직접 편곡한 슈퍼마리오는 기대되는 선곡들 중 하나이다. 제 2부는 혼성 합창 스테이지로 꾸며지며 민슈키니스(V. Miskinis)의 ‘Kyrie(자비송, from Missa Brevis)`, `Credo(나는 믿나이다, from Light Mass)`, ’Agnus Dei(하느님의 어린양, from Light Mass)‘와 현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 한명으로 일컬어지는 에스토니아의 만티에르비(J. Mantyjarvi)의 명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인 `Ave Maria(아베마리아)`등을 혼성합창으로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최근 미국의 대표적 합창곡 작곡가로 각광받고 있는 라릿슨(M. Lauridsen)의 서정적인 합창곡 `Sure On This Shining Night(별이 빛나는 이 밤)`등 총 19곡을 연주한다. 두 지휘자 각자의 음악성을 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이를 통해 탁월한 곡 해석과 신선한 감동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현대의 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의 음악에 친숙하게 다가서는 기회가 될 것이며 섬세한 철학적 사고와 따뜻한 감성의 두 지휘자와 국립합창단이 함께 빚어낼 다채로운 합창의 향연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