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난새의 해설과 유라시안필하모닉이 함께하는 ‘애니메이션 음악동화’
- 러시아작곡가 프로코피에프의 어린이들을 위한 명작 “피터와 늑대”의 감각적인 재해석
- “피터와 늑대”를 위해 5년에 걸쳐 만들어진 고품질 ‘스톱 프레임 모델 애니메이션’
작년 여름 한국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던 오케스트라 & 애니메이션 ‘피터와 늑대’가 다시 세종문화회관을 찾는다. 프로코피예프의 음악 ‘피터와 늑대’를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과 그 등장인물들을 각각의 악기로 상상하게 만드는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함께하는 특이한 이 음악극은, 스톱 프레임 모션 애니메이션(Stop Frame Motion Animation)으로 대사없이 섬세하고 정교한 영상기술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형의 몸체와 팔다리, 그리고 발끝에서부터 머리카락까지 섬세하게 표현된 인형들을 아주 조금씩 움직이고 촬영하고를 반복하여, 1초에 25번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으며, 22미터와 16미터 크기의 모형세트(1:5비율)는 1,700여 그루의 나무가 뒤덮여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되었다.
감독 수지 템플턴은 “음악을 최대한 살리고 애니메이션만으로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사를 배제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이 공연을 기존에 영화에 삽입된 교향곡을 연주하는 영상음악회와 차별화시키는 요소이다. 살아있는 듯 한 애니메이션 ‘피터와 늑대’에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소리, 그리고 해설 음악회로 정평이 나있는 금난새 지휘자의 재미있는 입담까지. 음악과 영상을 통해 어린이와 어린이의 영혼을 가진 어른들의 감성을 극대화 하여 클래식 음악을 보고 듣는 아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